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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신문 |
| 꽃이란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예술이요 문화다. 우리의 삶에서 꽃은 새로운 소망, 환희, 평화 등을 온 누리에 말없이 전하고 있다.
오늘날 정보화 시대에 생활문화 수준의 향상으로 화훼식불의 이용이 더욱 다양화되고 있다. 또 사회적 욕구가 확대되므로 꽃 소비가 급증하고 이를 다루는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게 되고 화훼장식의 현대화 과학화를 위해 체계화된 교육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된다. 더 더욱 2001년 이후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화훼장식 부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시점에서 지식과 기능을 갖춘 인재양성을 해야 함은 당연하다. 개인이 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던 과거와는 달리 화훼를 예술적, 기능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다.
나는 문화원 문화학교에서 1년에 몇 번씩 꽃꽂이 전시를 회원들과 같이 준비한다. 이럴 때 마다 몇 달 전부터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밥맛도 잃고 고민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새로운 ‘푸레쉬 플라워(Fresh Flower)’를 꾸며낼까 고민한다. 창조적이며 예술적인 작품을 선보일 수 있을까 모든 역량을 짜내게 된다.
꽃과 더불어 자연의 신비한 세계를 여행하면서 옛것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디자인해본다. ‘환경을 이미지화’ 한다고나 할까?
회원들과 커피를 마시며 각자의 작품을 구상하며 꽃처럼 향기로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공간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려고 애쓰는 모습 작품에 몰입하는 열정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다. 그동안 문화교실에서 배우고 익힌 교육내용을 토대로 서로 이해와 협조로 작품을 만들어낸다. 작품이 완성되면 상호감상을 통해서 작품을 설명하고 품평을 하게 된다.
작품이 완성되고 손을 뗏을 때의 완성감, 희열은 모든 예술 창작활동이 그러하듯 성취감을 맛보게 된다. 무엇과도 바꿀수 없다. 그리고 전시기간 동안 관람객들의 환호소리를 들으며 보람을 만끽하게 된다.
꽃의 생김이 기능하는 적재적소를 찾아 세우고 꽃의 조화를 이루면서 변화를 주고 여기에 자신의 숨결을 불어넣는 작업이 꽃꽂이가 아닌가 싶다. 누구나 참여해 본다면 꽃의 다른 세계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꽃은 그 자리에 두고 보는 자연적 아름다움도 있지만 자리를 옮기고 모양과 색의 조화를 이루고 높낮이의 거리감, 특히 꽃 자체가 갖는 품격들이 어떤 형태를 꾸미며 어울어지게 하는가가 꽃꽂이의 요체요 아름다움일 것이다.
김진주 / 플라워 디자이너, 포천신문 자문위원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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