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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희 칼럼] 북한 핵문제 침착하게 가다듬어 보자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9년 07월 30일
 
ⓒ 포천신문  
지나간 과거를 돌이켜 보며 다시 음미해 보자.

20여 년 전부터 북한핵을 막기위해 남.북회담, 6자회담, 북.미회담등을 하고 핵무기를 못만들게 한다고 무슨 프로세스니 하는 이름도 생소한 회담을 해왔지만 모두 허사가 되었고, 수년 전에 남측이 한 것처럼 이제는 미국이 아무 조건없이 북.미회담에 나오라고 북한을 다그친다.

사실 6자회담처럼 위선적이고 비효율적인 회담이 있었을까?

많은 북한 전문가와 교수들에게 북한이 핵을 포기 할 것인가 라고 물으면 하나 같이 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한다. 그렇다면 6자회담은 왜 하는가 라고 물으면 대답이 궁해지기 시작했다.

북한은 이미 사생아를 낳아서 뒷방에서 기르다가 내 자식이라고 다 큰 자식을 공개 해 버렸는데, 임신을 못하게 하는 방안이 무엇이냐, 임신을 했더라도 애는 못 낳게 하는 회담을 하자고 해왔으니 답답한 일이었다.

6자회담에서 겨우 내놓은 해법이라는 것이 "대화로 푸는 방법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가 고작이었다. 일이 왜 이 모양으로 꼬였는가? 그것은 상대방을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상대방인 북한도 같은 민족이니까 우리와 같은 생각과 이성일 것이라는 착각 속에 대화를 해왔다. 햇볕정책도 6자회담도 우리는 북한의 이성을 믿고 출발한 것이었다.

“자기 백성 수백만을 굶겨 죽여 가면서도 핵무기와 미사일을 만드는 것은 인간이라면 할 수 없는 미친 짓”이라는 이 말은 이성을 가진 남한 사람들의 생각이다.

그러나 북한은 다르다. 몇 년 전이던가, 영국주재 북한대사는 "가난하고 못살면 우주개발도 못하나" 라고 말했다.

그렇다. 못한다. 우주개발보다 백성이 먹고사는 것이 더 중요하고 먼저 아니겠는가? 북한대사의 이 말은 북한이 반이성적인 독재 집단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 아니겠는가.

체임벌린이 히틀러와 평화조약을 맺고 돌아오자 영국국민들은 전쟁을 안하게 됐다고 대대적으로 환영했다. 그러나 그 조약은 휴지에 불과했다. 협상과 조약은 똑같은 이성에 기반을 둘 때 가능하다.

햇볕정책도 그 자체는 나쁘지 않은 정책이었다. 단, 상대방인 북한이 우리와 같이 이성적이어야 한다는 전제 하에서 였다.

단단했던 공산주의 동구권을 무너뜨리는 계기는 로마교황 요한바오로2세의 폴란드 방문에서 시작되었다. 그것은 겨울의 언 땅을 비집고 나오는 새싹이 움트듯 이루어 졌다.

요한바오로2세 교황은 야외미사를 집전하면서 폴란드 국민에게 개인의 존엄이 무엇이며, 진리가 무엇인가를 용기 있게 설파했다.

"여러분들은 공산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계급의 일부분이 아닙니다. 당신들은 존귀한 대접을 받아야 할 고귀한 하느님의 자녀들입니다"라고 폴란드 국민들을 일깨웠다.

그 당시 연설을 지켜본 미국의 한 칼럼이스트는 "미사에 참석하고 돌아가는 폴란드인들은 이미 그 전의 그들이 아니었다"라고 기록했다.

소련이 핵무기가 없어서 무너졌는가? 미국의 로널드레이건 대통령은 하나의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공산주의 독재같은 시스템을 바로잡는 일은 종교밖에 없다고 믿었다.

미.소 정상회담에서도 그가 역설 한 것은 종교의 자유와 인권이었다. 모스코바 한복판에서 그는 숙소로 반정부 인사들을 초대해서 격려하는 큰 용기를 보였다.

비공개 정상회담에서도 고르바초프에게 신의 존재를 역설하며 하느님을 믿으라고 설득해 참모들을 놀라게 했다. 나는 북한과 회담을 잘해서 통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통일보다 먼저 요구되는 것은 북한주민들의 무기력한 의식을 일깨우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가 인도적으로 북한을 도와주더라도 그 속에는 북한주민의 자존심을 일깨워주는 씨앗을 넣어서 뿌려야한다. 즉, 당신들은 굶주리고 억압받아야 할 존재가 아니고 존엄한 대접을 받아야 할 고귀한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 주어야 할 것이다.

인류의 이성이 요구하는 것은 자유, 인권, 행복이다.

그렇다면 이성을 신봉해야 할 진보주의자들이야 말로 북한에 이러한 것을 역설해야 하는데도 이상하게 남한의 진보주의자라는 사람들은 북한의 세습독재와 백성을 굶겨 죽여 가면서도 핵무기를 만드는 북한독재에 대해서는 말 한마디 못하는 벙어리들이다.

이는 절대 진보일 수 없는 척결해야 할 종북세력일 뿐이다. 전쟁의 위험이 있으니 북한인권에 대해서는 말하지 말고, 주면서 대화해야 한다는 그들의 속임수에 빠져서는 안된다.

우리는 북한이 도발할 수 없도록 물샐틈없는 방어준비를 철저히 하면서, 세습된 북한의 김정은 독재정권에 대한 우리의 새로운 각오와 전략을 수립할 때이다.

이중희 / 민주평통 포천시협의회장, 포천문화원 부원장, 포천신문사 고문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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