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희 칼럼] 힘들어도 인내하고 용기를 내 보자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 입력 : 2019년 0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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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요즈음 경제가 어려워 힘들게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피곤할 때 박카스 한병의 역할이라도 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글을 써 본다.
보지도, 듣지도, 말 하지도 못하는 헬렌 켈러는 어느 날 숲속을 다녀온 친구에게 무엇을 보았느냐고 물었다. 그 친구의 대답은 '별로 특별한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헬렌 켈러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두 눈을 뜨고도 두 귀를 열고도 별로 특별히 본것도 들은것도 없다니 이상했다.
그래서 비록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했던 헬렌 켈러 였지만 그녀는 만약 자신이 단, 3 일 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어떤 것을 보고 느낄 것인지를 미리 계획을 세워보았다.
그리고 이것을 "내가 3 일 동안 볼 수 있다면"이란 제목으로 1933년 한 잡지사에 발표했다.
헬렌 켈러의 이 글은 당시 경제 대공황의 후유증으로 허덕이던 미국시민들에게 큰 용기와 위로가 되었다. 몸이 성한 우리가 무심코 마주하는 이 세계와 생활이 날마다 기적 같은 것임을 일깨워 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고 영향력 있는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 는 이 글을 '20세기 최고의 에쎄이'로 꼽았다. 우리가 중학교 시절에 영어 교과서에도 실렸던 그 내용을 기억해 보면 나에게도 큰 용기와 감동과 감격으로 눈물을 흘려야 했었다.
그 내용은 이러하다.
"첫째 날은, 나는 친절과 겸손과 우정으로 내 삶을 가치있게 해주신 설리번 선생님을 찾아가 이제껏 손끝으로 만 알던 그녀의 얼굴을 몇 시간이고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그 모습을 내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해 두겠다.
그리곤 밖으로 나가 바람에 나플 거리는 아름다운 나뭇잎과 들꽃들 그리고 석양에 빛나는 노을을 볼 것이다.
둘쨋 날은, 먼동이 트며 밤이 낮으로 바뀌는 웅장한 기적을 보고 나서, 서둘러 메트로폴리탄에 있는 박물관을 찾아가 하루 종일 인간이 진화해온 궤적을 눈으로 확인해 볼 것이다. 그리고 저녁에는 보석같은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련다.
셋째 날에는 사람들이 일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기위해 아침 일찍 큰 길가에 나가 출근하는 사람들의 얼굴 표정을 볼 것이다. 그리고 나서 오페라하우스와 영화관에 가서 공연들을 볼 것이다.
그리고 어느덧 저녁이 되면 번쩍거리는 네온싸인과 쇼윈도에 진열돼 있는 반짝이는 아름다운 물건들을 보면서 집으로 돌아와 나를 이렇게 3 일 동안만이라도 볼 수 있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다시 영원히 암흑의 세계로 돌아가겠다."라고 했다.
자, 여기서 우리 자신들을 되돌아 보자.
헬렌 켈러가 그토록 보고자 소망했던 그 일들을 우리는 날마다 일상 속에서 마주하고 살고있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경의롭고 놀라운 기적인지를 우리는 모르고 살아간다.
헬렌 켈러는 이렇게 말한다. "내일이면 귀가 안 들릴 사람처럼 새들의 지저귐을 들어 보라, 내일이면 냄새를 맡을 수 없는 사람처럼 꽃 향기를 맡아보라. 내일이면 더 이상 볼 수 없는 사람처럼 세상을 보라" 고.
내일이면 더 이상 할 수 없는 일임을 알게 되면 오늘 내가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놀라운 기적 같은 일인지 깨달을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사실 지난 세월을 뒤 돌아보면 날마다 기적이 아닌 것이 없었다.
쳇바퀴 돌듯 정신없이 살아온 기억 밖에 없는데 무슨 기적이냐고 반문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바로 그렇게 정신없이 살아왔으면서도 이렇게 멀쩡히 살아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 아니겠는가.
"힘들어 죽겠어" "더러워서 못살겠어"를 입에 달고 살면서도 아직까지 죽지 않고 산 것도 기적이 아닌가. 큰 기업, 작은 기업 할 것 없이 IMF 때는 숱한 파산과 부도의 위기에서 그래도 살아 남아 여기까지 온 것도 기적이 아니겎는가.
세계 10위 권의 경제대국이 기적이 아니면 무엇인가.
더구나 북핵 위기와 김정은의 공갈 협박 속에서도, 초 강대국 미국과 중국의 틈바구니에서도 이 나라가 아직도 건재한 것 역시 기적 중에 기적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보고 듣고 말 할수 있지 않은가.
이중희 / 민주평통 포천시협의회장, 포천문화원 부원장, 포천신문사 고문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  입력 : 2019년 0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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