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장진천] 갈등(葛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 입력 : 2019년 0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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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등(藤)이 말했다
이제는 오른쪽으로
감아서 하늘로 올라 갈 거야
갈(葛)이 놀라면서
같은 방향으로 가기로 했는데
나만 왼쪽으로 감아 올라 가라고
등(藤) 말했다
그렇게 나쁘게 생각하지마
서로 의지하면서
올라 가면은
더 멀리 높이 갈 수 있잖아
갈(葛)이 말했다
얽히고 설키고
그래도 괜찮을까
등(藤)이 향기로운 입으로 말했다
우리는 같은 형제야
혼자는 힘들어
함께 같이 의지하면서
올라가야지 튼튼해지고
하늘에 건강하게 갈 수 있어
그러니까 속상해 하지마
알았어
장진천 / 전 포천중학교 교장, 시인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 입력 : 2019년 0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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