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동(藏米洞) 미장동(米場洞) 미원동(米原洞) 쌀뭍말 저수지 일명 미제(米提)방죽 쌀 미(米)자 들어가는 동네에 살던 시절 골목마다 왜식 건물들이 있었던 그 곳 왜 이 땅에 왜인들이 살았어야 했는지 그 때는 알지 못했다 그저 천둥벌거숭이였으니 그 똑똑한 사람들은 뭘 했을까
나라 땅 팔아먹었던 자들 이제 와서는 그 땅 찾아달라고 재판을 한다 이 후 부동산 주인이라고 손 잡아준다 이제는 익숙해져 있는 지금 어느 게 바른 건지 알 수 없는 군상(群像) 보면 나 자신이 슬프다 못해 부끄럽다
강은 끊임없이 살아가고 있지만 금수보다 못 사람들이 이 강을 바라보면 어떤 사고를 할까 탁류라고 하지만 사람까지 탁할 순 없잖는가 살아가는 사람들의 터인 이 곳 올곧게 끝맺음은 언제일까 금강을 바라보면 씁쓸함을 떨쳐내지 못하고 돌아서는 발길이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