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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강건영] 포천은 과연 화재로부터 얼마나 안전한가?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8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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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행정안전부에서 2018년도 지역안전지수를 공개했다. 참고로 지역안전지수란 7개분야(화재, 교통,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자연재해)에 대한 각종 통계자료를 활용하여 지방자치단체별로 안전수준을 계량화 한 것인데 포천시는 화재와 생활안전, 자살분야에서 최하등급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화재는 4년 연속 최하등급을 받았다고 하니, 포천소방서 소속 소방관인 나로서는 여간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 특히나 나는 소방서 예방대책팀장으로 화재예방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안전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안전등급을 전해 듣고는 내가 포천에 와서 지금까지 시민의 안전을 위해 해왔던 것들이 부정당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럼 과연 내가, 우리 소방서에서 하고 있는 화재의 예방과 대응은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일까? 포천은 화재 최하등급을 4년이나 받을 만큼 위험한 도시일까?

포천은 최근 4년동안 매년 평균 화재 피해건수가 387건으로 경기도 34개 중 8~10위권에 속한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로 보면 최근 4년 동안 매년 평균 3.25명이 사망했다. 포천보다 화재가 많이 발생해도 2~3등급을 받은 소방서가 상당수 있고, 화재 건수가 포천의 30% 수준에 인명피해가 없는 소방서가 4등급을 받은 사례도 있어 단순히 화재 발생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화재분야의 안전지수 평가산정 내용을 보면 화재사망자에 감점 가중치를 두고 재난약자 수, 음식점 및 주점업 종사자 수, 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 업체 수 등을 감점요인으로 분류하고, 의료 인력과 화재구조실적, 행정구역 면적당 소방서 종사자 수를 가점 요인으로 분류했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여러 특징이 있겠지만, 포천은 경기북부에서 화재로는 2~3위를 다투는 소방서여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할 개연성이 당연히 크고, 게다가 의료시설이 부족한 점과 소방서 종사자 수는 약 270여명으로 많은 편이지만 넓은 행정구역 면적으로 나누어야 점은 아무래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포천시의 안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지만, 5천개가 넘는 공장, 그 중에서도 섬유공장이 다수이고 샌드위치 패널조 대상물이 많은 점, 노인 인구와 외국인근로자가 점점 늘어가는 점 또한 당면한 현실이다.

포천소방서는 화재와 그 밖의 재난의 예방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2017년도에는 경기도내에서 소방장비관리 분야와 안전문화활동 분야에서 우수관서로 선정되어 수상한 바 있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를 줄이고자, 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주택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재난 취약계층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하고, 화재없는 안전마을을 선정하여 각 세대 안전시설 점검과 주택화재경보기를 보급했다. 노인요양시설에 대해 안전교육과 피난훈련 실시로 재난발생에 따른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화재안전특별조사를 통해 소방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조치하고 중대한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제재를 통해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명절, 계절별 등 각종 시기별로 소방안전대책을 세워 화재예방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9년도의 포천은 또 어떤 등급을 받을지 알 수 없지만, 그 등급에 상관없이 포천 소방관들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오늘도 생명을 불태우고 있다. 화재 안전을 위한 노력은 단언컨대 1등급이다.

강건영 / 포천소방서 예방대책팀장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8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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