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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박미경] 저출산시대 영유아교육에 대한 제언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8년 10월 24일
 
ⓒ 포천신문  
2012년 6월25일 어느 신문기사에서 한국은 미국·일본·프랑스·이탈리아·독일·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20-50클럽시대』에 가입된 지구상의 마지막나라 일 것이라는 기사를 접해본 적이 있다. 『20-50클럽』 이란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이고, 인구는 5000만명 이상의 국가그룹을 일컫는 뜻이다.

이날 기사는 우리나라 인구가 1983년 4000만 명을 넘어선 지 29년 만에 2012년 6월 23일 서울 중구 묵정동 제일병원에서 자연분만으로 태어나 5000만 번째 인구로 등록된 신생아로 인하여 소위 『20-50클럽』에 공식 가입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우리나라 인구는 현재 51,635,256명이다. 인구증가율은 작년보다 떨어진 0.36%에 그쳤다. 즉 앞으로도 인구 증가 정점이 끝나고 점점 줄어든다는 예측이다.

2017년도 신생아수는 약 35만 이다. 통상 약 40만명이상을 유지하던 신생아수가 급격하게 비로소 줄어든 것이다. 이는 역설적으로 향후 우리나라의 경제를 이끌고 나갈 핵심 인재와 인적자산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당장 저 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출산 장려 지원정책을 실시하고, 여성들이 사회 활동과 육아를 함께 할 수 있도록 보육 시설을 계속 확충하고, 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공공 교육 서비스 등을 지원하며, 양성평등 문화를 조성한다고 단기간에 쉽사리 풀어지는 인구 문제는 아니다. 또한, 대안으로 이민정책을 과감하게 풀어서 외국노동자와 인재들을 무한대로 받아들을 수 있는 여건도 못된다. 따라서 이젠 태어나는 신생아들에게 국가는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잘 교육하여 신생아 한 명 한 명 모두를 국가의 중요 인적자원과 유능한 인재로 육성 시켜야 한다는 논조로 정책과 시각을 바꾸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저자는 본 지면을 통하여 저 출산 시대의 영유아교육에 대한 새로운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로 산업측면에서 세계는 새로운 산업혁명의 동력이 일어나 향후 ‘어떤 인재를 육성해야 할 것인가’ 가 화두로 오르내리고 있다. 소위 4차 산업혁명시대의 창의능력을 지닌 인재양성인 것이다. 즉, 산업화 시대의 획일적이고, 착실하게 따라오는 교육의 관점에서 이 시대는 영유아시절부터 “개구쟁이 논리(論理)”의 정신을 키워주어야 한다. 부모 말에 단순히 고분고분하고, 부모님들은 영유아기 자녀가 순종하기만을 바라고, 눈앞에서 말 잘 듣고, 고운 짓만 골라서 하는 것을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영유아 시절부터 스스로 느낀 것을 이야기하고, 많은 경험과 체험을 시키고 그것에 대한 비판과 생각을 스스럼없이 주장할 줄 아는 교육이 더욱 중요하다. 이것이 “개구쟁이 논리(論理)”이다. 영유아 시절부터 이와 같은 습성을 지닌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도 새로운 일에 거부감 없이 도전적 마인드가 형성되고, 거기서부터 창의성이 창출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더불어 협동하여 사는 미래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인간으로서 필요한 핵심 역량은 개개인의 ‘참다운 인성(人性)’ 인 것이다. 정부도 교육계를 중심으로 2015년도 개편 교육과정에서 창의·인성 교육 강화라는 정책을 교육현장에 내놓았다. 따라서 교육현장에서 많은 연구와 교육방법이 제시 되었지만, 저자는 ‘참다운 인성(人性)’의 핵심가치는 ‘인내심(忍耐心)’에서 출발 한다고 생각된다. 인간의 본질을 형성하는 ‘참다운 인성(人性)’은 배려, 봉사정신, 충성심, 협동정신, 헌신적 사고와 행동 등 다양한 요소로 이루어지지만 그 기본은 ‘인내심(忍耐心)’이라는 생각이다. 인내심은 괴로움이나 어려움을 참고 견디는 마음인 것이다. 이는 선천적인 성품도 있지만 훈련과 교육을 통해서도 완성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기본 교육은 부모나,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이루어지는 ‘일상 생활교육’, ‘밥상머리 교육’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즉, 가정교육이 핵심이 되어야 한다. 영유아가 자라면서 부모나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후천적으로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배워야만 긴 시간을 두고 인격이 형성되며, 몸에 밴 정신이 축척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영유아시절부터 다양한 체험학습을 권장하고 싶다. 인간의 수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몇 년 전만해도 100세 시대 삶에서 이젠 120세 시대의 삶이야기가 솔솔 나온다. 생명공학과 의료 기술의 비약적인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다. 따라서 현재의 영유아가 자라서 평균 100세 까지 건강한 삶을 산다면, 그들의 전문 직업은 적어도 2~3번 바꾸어야 하는 시대에 살게 된다. 영유아시절부터 다양성의 체험과 다원화된 융합지식환경에 익숙하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적응하기 쉽지 않다. 먼 미래에 어떤 사회가 펼쳐 지더러도 쉽게 받아들여지고, 그 환경에 적응하는 융합교육도 영유아시절부터 훈련되어야 한다.

박미경 / 경복대학교 아동상담보육과 학과장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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