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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최창근] 낭중지추(囊中之錐)


최창근 기자 / chchki@hanmail.net입력 : 2018년 0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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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중지추(囊中之錐)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의 지 / 송곳 추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사람에게 알려짐의 비유

출전-동헌필록(東軒筆錄-송사(宋史)의 일부 행정 일선의 예화를 모은 책)
중국 저장성에는 지금도 장산현이라는 현이 있고 중국의 십승지(十勝地)라는 절경의 장산(長山)이 있다. 이 장산의 어느 마을에 송나라 때에 점을 잘 치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하선고(何仙姑)라는 사람으로 누가 점을 쳐 달라고 하면 신(神)을 불러내어 신이 일러내는 바를 그대로 전달만 하여 주는데 그 인물과 풍채가 신선에 가깝고 학문이 깊었으며, 말하는 것이 사리에 맞아 누구나 공경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더구나 지나간 일은 족집게로 찍어 내듯하고, 앞으로 예측한 것도 정확하게 맞추었다.

그 시절에서 장산에서 가문이 좋고 행실이 모범인데다 머리가 명석하여 학문이 뛰어나고 문장력이 출중하여 군계일학 같은 이의(李誼)라는 인물이 있었는데 과거 시험만 보면 번번이 떨어지므로 동문수학하고 등과한 친구들이 민망하게 생각하여 점치는 하선고(何仙姑)를 찾아가 낙방하는 원인을 묻고 대책이 없는지를 점을 쳐 달라고 하였다.

상황 설명을 다 들은 하선고(何仙姑)는「참으로 이상한 일이네, 그럼 이군이 지어 낸 답안지를 보여주게.」 친구들이 이군의 답안지를 가져다 보였더니 하선고(何仙姑)는 술술 읽으며 말하기를 「으음, 이 글은 훌륭한데, 그렇다면 장원급제는 틀림이 없겠는데, 참 이상도 한 노릇인걸, 잠깐 조사해 보고 올 터이니 기다려 보게나.」얼마 있다가 하선고가 말했다. 「내가 지금 관에 가서 조사를 해 보았더니 시험관 책임자는 다른 사무가 바빠서 하급 관리에게 채점을 맡기고 있다더군. 그 하급 관리는 문장에 능하지 못하여 아무리 좋은 글을 썼어도 그 뜻을 못 알아 보는 것일세, 학문이 조금 낳은 사람은 있으나 이군의 답안지는 그런 사람에게 걸리지를 않았네, 이군은 다음 시험에도 떨어지게 될 걸세.」친구들의 말을 전해들은 이군은 크게 실망을 하였으며, 그렇다고 학문을 접을 수도 없어서 인근의 대문장가로 알려진 손(孫)선생을 찾아가 평을 받아보기로 하였다.

이군의 답안지를 꼼꼼하게 살핀 손(孫)선생은 「참 잘 지은 글일세, 이렇게 훌륭한 글이 떨어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일세, 다음에는 반드시 장원할 것일세, 점쟁이의 말은 믿을 것이 못 되네.」 이군은 그 후에도 낙방의 고배를 마시었다. 이군 보기가 미안했던 손선생은 「혹시 시험관이 글이 부족한 것 아닌가?」하고 위로 하였다.

이군은 다시 하선고(何仙姑)를 찾아가 대책이 없느냐고 물었다. 하선고는 「별도리는 없어, 단지 참다운 길 하나밖에는, 참다운 일은 반드시 드러난다.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은 어느 때고 뚫고 나오듯 (낭중지추 囊中之錐) 훌륭한 인물은 언젠가는 들어나게 되어있네, 열심히 글을 지어 배포하게나.」 이군은 그 후에 손선생 하선고의 예측을 모두 맞추었고 특별 채용으로 임용되어 승승장구하였다고 한다.

참고한 자료 : [동헌필록(東軒筆錄] [서강대자전-낭중지추(囊中之錐)]. [이야기 고사성어-장기근 박사 감수 명문당 출판 책 중에서-낭중지추(囊中之錐)]
최창근 기자 / chchki@hanmail.net입력 : 2018년 0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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