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16 오후 09:10:5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자유기고

[詩=장진천] 어머니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2월 09일
 
ⓒ 포천신문  
미나리깡에 가면
언제나 당신의 모습이 있었다.
장바닥에 가면
스무 여 단 열무 꾸러미 쌓아 놓은
당신의 얼굴이 있었다.

마을 들머리에서
눈발 날리는 낮은 언덕에 서서
이제나 오시나
발시림 동동거리며
기다리는 손 비벼가면
당신의 모습은 없었다

빈 방에 울다 지친 누이는
낡은 이불 반쯤 접다 쓰러졌고
미나리깡에서 오는 두런거림은
매정하게 찬바람 몰고 창가를 스쳤다

지금은 지난 시간
이제는 어디에도 당신 그림자
찾을 수 없고
눈가에 뜨거운 마음만 흐르며
긴 아쉬움만이
나의 유년을 기억한다

장진천 / 현 포천중학교 교장, 시인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2월 09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