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 가락에 맞추어 타듯 부부의 정이 잘 어우러짐- 출전 시경(詩經-小雅 관저편) 부부의 정이 좋은 것을 금슬이 좋다고 한다.
금슬은 거문고를 말하는데 금(琴)은 현이 7현인 작은 거문고이고 슬(瑟)은 25현의 큰 거문고를 말하는데 낮은 음과 높은 음. 청아한 음과 둔중한 음이 조화를 이루어 듣는 이를 사로잡는다.
시경 소아 상체편(常棣篇)은 한 집안의 화합을 노래한 8장으로 된 시로, 8장은 다음과 같다. 처자호합(妻子好合)-처자의 좋은 화합은 여고슬금(如鼓瑟琴)-거문고를 타는 것과 같고 형제귀흡(兄弟歸翕)-형제가 이미 합하니 화락차담(和樂且湛)-화락하고 또 즐겁다.
여기서 금슬을 슬금이라고 바꿔 놓은 것은 운(韻)을 맞추려고 그랬을 것이다. 7현의 작은 거문고(琴)와 25현의 큰 거문고(瑟)를 가락에 맞추어 치면 그 음이 조화를 이루듯 아내와 남편의 뜻이 잘 맞을 때를 금슬이 좋다고 한다. 처자는 아내와 자식이란 뜻도 되고, 아내란 뜻도 된다.
시경 상체편은 형제 일족을 모아 놓고 먹고 마시는 광경을 읊은 것인데 주(周) 무왕의 동생 주공단(周公旦)이 그 형제인 관숙선(管叔鮮)과 채숙도(蔡熟度)가 흑심을 품어 주(周)에 반기를 들다가 주살당한 것을 불쌍히 여겨 지은 시라고 한다. 관숙과 채숙은 주공의 형제로 무왕이 죽은 후에 주공이 어린 성왕의 섭정이 되어 왕을 바른 길로 잘 보좌하는 것이 못마땅하여 성왕에게 주공이 역심을 품고 있다고 거짓으로 고하여 변방으로 나가 있다가 얼마 후 다시 섭정의 자리에 오르게 되자 관숙과 채숙은 생명에 위협이 다가온 줄 생각하고 반란을 일으켰으나 성왕의 명을 받은 주공에 의하여 주살되고 추방 되어 형제간에 불화하여 살육까지 벌어진 일을 남은 형제와 가족에게 화합을 권장하기 위하여 지었다는 설이 있다.
관저편 4장은 요조숙여(窈窕淑女)-요조(조용한고 얌전한)한 숙여를 금슬우지(琴瑟友之)-금슬로써 벗한다. 라고 되어있다.
여기서 얌전한 처녀를 아내로 맞아 거문고를 타며 서로 사이좋게 지낸다는 뜻이다. 부부간의 정을 금슬로써 표현하게 되었고 부부간의 금슬이 좋은 것을 『금슬지우』또는『금슬상화(琴瑟相和)』란 문자로 표현하기도 한다. 금슬이 좋다는 말은 결국 가락이 잘 맞는다는 뜻으로 듣기 싫은 부부싸움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
참고한 자료 : 시경(詩經-尙書)관저편 상체편. [서강대자전-금슬상화(琴瑟相和)]. [이야기 고사성어-장기근 박사 감수 명문당 출판 책 중에서-금슬상화(琴瑟相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