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한 보물을 차지해야 한다는 뜻 - 못되게 이용하는 기회. 지금도 검찰관이 피의자 논고에 ‘이를 기화로 하여’라고 많이 쓴다.
출전-사기(史記)는 2,000년전 한(漢)나라 무제(武帝) 때 사마천이 지은 중국 고대 2,000년간의 역사서. 여불위전(呂不韋傳)에 있음. 여불위는 한(韓)나라 수도 양적(陽翟)의 큰 장사꾼이었다. 각국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싸게 사다가 비싼 값으로 넘겨, 수천 금의 재산을 모았다.
전국시대 가장 강대국이었던 진(秦)나라 소왕(昭王) 40년에 소왕의 태자가 죽고 42년에 소왕은 둘째아들 안국군을 태자로 봉했다. 안국군에게는 20여명의 아들이 있었다. 또 대단히 사랑하는 첩 화양부인이 있었는데 그를 정빈으로 세웠으나 그에게는 아들이 없었다. 안국군의 20여 아들 중 하희 부인에게서 낳은 자초(子楚-다른 이름 이인(異人))라는 아들이 있었으나 태자 안국군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조(趙)나라에 인질로 가 있었다.
진나라는 조나라에 자초를 인질로 보내고도 강력한 힘으로 조나라를 괴롭혔다. 조나라에서는 자초에 대한 대우가 나빠지고 생필품조차 곤궁한 처지가 되었다. 이때 각국을 순회하며 물건을 사들이던 여불위가 조나라 수도 한단(邯鄲)에 도착하여 자초의 집 앞을 지나다 초라한 행색을 보고는 매우 딱한 생각을 하며, 타고난 장사꾼의 기질로 문득 혼자 이런 말을 던졌다. 진기한 보물이다. 차지해야한다.(차 기화 가거(此奇貨 可居))
이러한 속셈을 가지고 여불위는 자초(子楚-異人)에게 가진 방법으로 도와주고 위로하고 하여 마침내는 그와 뒷날을 약속한 다음 그를 화양부인의 아들로 입양을 시켜 안국군의 후사를 잇게 하는데 성공하였다. 그가 자초(子楚-異人)의 환심과 화양부인에게 접근하여 환심을 사기까지는 수천금의 돈을 물 쓰듯 하고 진귀한 보물이 수없이 진상되었다. 그러나 여불위는 장래를 보장 받는 약속 외에도 무서운 음모를 품고 있었다. 한단에서 돈을 주고 산 조희(趙姬)라는 얼굴이 기가 막힐 정도로 예쁘고 춤과 노래에 뛰어난 여자를 자초(子楚-異人)의 아내로 맞아들이게 한 것이다. 그녀의 뱃속에는 이미 여불위의 자식의 씨가 들어 있었다. 그것이 요행 사내아일 경우 진나라를 자기 자식의 손안에 넘겨주려는 음모였다. 자초(子楚-異人)의 부인이 된 조희(趙姬)는 한단(邯鄲)에서 아들을 낳아 이름을 여정(呂政)으로 지었다.
진소왕 사후에 안국군이 왕위에 올랐고 총애를 받던 화양부인의 양자 자초(子楚-異人)가 태자위에 있다가 진양왕에 오르고 아들 여정(呂政)을 태자에 봉하였다가 왕위에 오르니, 바로 진시황제(秦始皇帝)이다. 지금까지 중국과 세계에 진시황제 만큼 큰 업적을 남긴 황제도 드물다. 그의 업적을 요약하면 1.중국대륙을 지금의 형태로 통일 시켰다. (봉건제를 군현제로 바꾸었다.) 2.토지제도 개혁과 화폐를 전체적으로 통일 시켰다. 3.만리장성을 쌓아서 오랑캐의 침입을 막았다.-세계에서 제일 많이 찾는 관광지. 4.도량형을 통일시켜 문물의 유통을 원활히 하였다. 5.수레의 바퀴 폭을 통일시켜 전국을 다니게 했다. (수로 육로 개척)
진시황의 폭군적 패업은 1.자신의 힘과 권력만 믿고 망국(망한 나라)의 백성을 착취 하였다 2.역사 깊은 책들을 모두 태워(분서)버렸다. 3.유생들을 모두 생매장(갱유)하였다. 4.자신의 무덤을 만들려고 엄청난 시간과 백성들을 동원하고 재정을 쏟아 붇고, 반대하고 탈출하는 백성들을 모두 생매장 하였다.
참고한 자료 : 사마천의 사기.(史記 김아리 편역) [서강대자전-기화가거(奇貨可居)]. [이야기 고사성어-장기근 박사 감수 명문당 출판 책 중에서-기화가거(奇貨可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