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16 오후 09:10:5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자유기고

[시=김순진] 사막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7년 07월 20일
 
ⓒ 포천신문  
나는 사막에 살았다
문을 열면 사하라였고 문을 닫으면 고비였다
나의 혀는 전갈처럼 맹독을 지녀서
여러 사람을 즉사시켰다
나는 자주 모래바람을 일으켰다
나는 황량한 남자였고
가끔 사막여우가 다녀갔다
그러는 날이면 나는
백야 같은 밤을 보내야 했다
그러다가 나는 고비에 살았다
매 고비마다 나의 삶은 황량해져만 갔다
그러다가 달짝지근한 날이 올라치면
시시때때로 고비가 찾아왔다
나는 수도 없이 고비를 넘었으나 지금이 가장 고비다
삶이란 사막과 같아서 목이 마른 것은 당연한 것이다

김순진 / 고려대 평생교육원 시창작과정 교수, 계간 스토리문학 발행인, 한국문인협회 이사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7년 07월 20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