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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김창종의 포천이야기] 보병 제6군단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7년 07월 20일
 
ⓒ 포천신문  
내 고향 포천에는 보병 제6군단과 그 예하부대, 배속부대가 있다. 그런데 6군단은 포천과 남다른 인연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1950년 6·25한국전쟁이 일어나고 1953년 휴전이 되었다.

그 후, 우리 고장에 주둔한 제6군단은 포천 천주교회를 ‘성갑렬 예배당(성 가브리엘 성당의 우리말 직역 이름)’을 지어주었으며 그 불탄 건물이지만 석조건물의 서양식 미학의 빛나는 건물이 그 위용을 자랑하며 문화재로 보존되고 있다.

아울러, 매년 비만 오면 홍수 때 마다 파괴되며 포천면 신읍리 새장터를 물바다로 만들었던 호병골 개울 뚝(제방)을 터지지 않도록 튼튼하게 콘크리트로 제방을 쌓아 준 공사를 해 준 것도 6군단 공병대였다. 또 최초로 포천에 유치원, 복지관, 목욕탕을 지어주었으나 경영이 미숙해 폐쇄되었다.

195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보병 제6군단의 대민지원이 없이는 엄두도 못낼 일이었으나 당시, 백골부대 출신의 군단장 이한림 중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하면 된다’는 구호를 처음으로 만들어낸 인물이다.

최초로 만들어준 유치원, 목욕탕, 복지회관을 경영 미숙으로 유지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방치하였으며 개구쟁이들의 새총놀이로 유리창이 깨지고 놀이터 시설이 파손된 사실은 가슴아픈 일이었다.

또 6군단장은 장병들의 겨울 월동 준비용 김장을 담글 때는 포천 부인회의 협조를 구했는데 백여명의 부인들이 6군단 사령부 장병들의 겨울나기 김장을 담궈 주러 6군단 영내로 갔다. 김장을 담궈준 뒤에는 6군단장의 보은의 표시로 밥그릇(스텐네스) 1세트씩을 주기도 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6군단 미군사고문단(KMAG) 미군 장병들은 포천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미군 영내로 초빙하여 크리스마스 파티도 열어 주고 크리스마스 양말 속 선물도 주어 어린이들을 기쁘게 해주었다.

한편, 이승만 대통령이 제6군단을 방문했을 때 6군단 장병들은 물론 의장대 사열로 대통령을 영접하였으며 포천시민 1만명(공무원, 학생)이 참여하여 태극기를 들고 대통령 이승만 박사를 맞았다. 태극기 물결속의 꽃다발을 받은 대통령은 치사를 하였다.

그러나, 이승만 대통령은 그의 평소 검소한 성품을 내 비쳤다. “이 추운 겨울, 이 산중, 시골에 이 찬란한 꽃은 어디서 났는고?”

6군단장은 몸둘바를 몰라 떨었다.

포천초등학교 건물도, 포천고등학교 건물도 수복 후 처음의 건물은 6군단의 대민지원으로 지은 6군단 공병대의 땀의 선물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벽운 김창종 / 수필가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7년 0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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