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고 했다. 기업이나 국가 모두는 어떤 인물을 기용하는 냐에 따라 그 기업과 국가의 흥망성쇠(興亡盛衰)가 결정되는 것은 세계 역사가 증명한다.
이번에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도 이를 명심하고 인사에 정권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국가와 국민을 위해 바른 말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쫓아내고 자신의 사리사욕(私利私慾)만을 추구하고 직언(直言)은 안하고 아첨만 하는 간신들을 기용해 결국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불러 일으켜 국민에 의해 파면되고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참한 최후를 반복해선 안될것이다.
경우에 따라선 ‘사법시험 존치’처럼 문재인 대통령과 정반대의 주장을 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현재의 살인적인 경기침체와 취업난, 양극화를 해결하는 데 필요하다면 과감히 기용해야 하고 그 사람의 충언을 받아들여 정책을 바꾸는 것도 불사(不辭)해야 한다.
인류 역사에 등장하는 수 많은 통치자들이 이런 것을 실천하지 않아 비참한 최후를 맞았고 반대로 이를 실천한 통치자는 성공을 거뒀다.
프랑스 혁명 당시 루이 16세가 재정 개혁을 추진하자는 자크 네케르 재무장관를 많은 귀족들이 끈질기게 반대해도 해임하지 않고 재정 개혁을 계속 추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줬다면 프랑스 역사는 크게 달라졌을 것이고 루이 16세와 왕비 마리 앙투와네트도 단두대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지 않았을 것이다.
삼국지에서 유비가 조조에게 쫓기어 궁벽한 작은 성에 머물러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사마휘의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제갈공명을 기용하지 않았다면 ‘촉나라’ 건국은 이뤄지지 못했을 것이다.
광주 민주화 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하고 대량 학살을 자행해서 집권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최소한 ‘경제’에서는 크게 성공한 통치자가 될 수 있었던 것도 김재익씨 같은 인재를 경제수석으로 기용하고 주위의 반발을 물리치고 확실한 힘을 실어주는 인사를 했기 때문이다.
국가 통치자가 해야 하는 인사는 자신에게 아첨이나 하고 자신의 생각을 잘 따르는 사람만을 기용하는 인사가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능력과 도덕성을 갖춘 인재를 기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추잡한 최태민.최순실같은 족속이 정직한 사람으로 보이는 한심한 안목과 아첨을 좋아하고 직언을 싫어하면 무슨 소용이 있으리오.
우리에게도 위징과 비스마르크 이관명 같은 직언(直言)하는 인재를 구해야 나라가 발전할 터인데 그들은 누구일까 궁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