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다운 남자’, ‘남자의 참 뜻’, ‘한자로 본 남자’, ‘효와 임금’ 등 남자의 일생과 평생의 모습을 예를 들어 설명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몇 마디 해 보기로 하였다.
‘남자’라는 단어에서 ‘남(男)’자를 자세히 살펴보자. 田(밭 전), 力(힘 력) 두 글자의 합성어임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밭에 나가 힘써 일하는 사람’이란 뜻이다(밭=직장=일터).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일터에 나가 힘써 땀을 흘려 일하는 사람이 바로 ‘남자’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서양문화의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유태인들은 남들를 어찌 보았을 것인가? 유태인들의 생활법전(生活法典)이라 불리는 ‘탈무드’에서 남자는 모두 7번의 변화를 겪는다고 서술되어 있어 그들의 생각을 엿 볼 수 있다.
▪한 살은 ‘임금님’ : 모든 사람이 비위를 맞추어 주고 떠받들어 준다. ▪두 살은 ‘돼지’ : 진흙 속을 이리저리 굴러다닌다. ▪열 살은 ‘어린염소’ : 깔깔거리고 웃으면서 뛰어 다닌다. ▪열여덟 살은 ‘말(馬)’ : 다 컷다고 생각하여 자랑하고 싶어한다. ▪결혼후 ‘당나귀’ : 가정이라고 하는 무거운 짐을 지고 터벅터벅 걸어가지 않으면 안된다. ▪중년은 ‘개’ :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남에게 호감(好感)을 얻어야 한다. ▪노인은 ‘원숭이’ : 다시 아이들처럼 되는데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
모두에게 떠받들림을 당하여 최고의 사랑과 보호를 받는 임금님과 같은 존재로 태어나, 모두에게 외면(外面) 당하는 원숭이로 변하는 ‘일생의 희로애락(一生之 喜怒哀樂)’을 압축시켜 놓은 듯 하여 재미있다.
임금에서 원숭이, 여기에서 원숭이란 대목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놀림을 당하고 수모를 당해도 그저 먹고, 사람 흉내만 내고 사는 것이 노년기(老年期)라고 생각하니 정말 기가 찰 노릇이다. 그래서 조선조(朝鮮朝)에는 고려조(高麗朝)이전과 달리 효(孝)를 근본(根本)으로 하는 사회정책을 전개함으로써 모든 사회 전반에 걸친 제반사(諸般事)가 효에서 시작하여 효로 끝나는 정책을 전개하였다.
군왕(君王)도 예외는 아니여서 임금의 자리에서 불효(不孝)를 저질러 죄인(罪人)의 자리로 ㅤㅉㅗㅈ겨난 두 임금의 예를 우리는 조선조 역사를 통해 잘 알고 있다.
잘 생긴 모습만 추구하는 요즘에 과연 나는 남자의 일생의 모습의 흐름속에서 ‘어떤 남자로 어떻게 살았으며, 앞으로를 살 것인가?’를 오늘 아침 생각해 보기로 하자. 또 존경받는 노년의 이웃으로 내 고향 포천에서 살고 있는 당신은 참 행복한 남자가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