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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이주삼] 포천시의 인구변화를 보며 변화를 꿈꾸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7년 03월 22일
 
↑↑ 이주삼 행정학 박사
ⓒ (주)포천신문사 
한 도시의 인구변화와 그 원인을 살펴보면 도시의 성장과 쇠퇴를 예측할 수 있고 이러한 예측을 바탕으로 그 도시에 필요한 행정정책을 입안할 수 있다.

행정자치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12년과 2015년 3년 사이의 포천시의 인구변화는 아래의 표와 같다.

ⓒ (주)포천신문사

이 표를 분석하여 보면 포천시의 인구변화에서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볼 수 있다.

첫째, 19세 이하 인구가 감소하였다. 특히, 10대 전반의 인구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둘째, 20대 후반에서 50대 전반까지의 인구가 감소하였다. 특히 30대와 40대 전반의 인구 감소가 크게 나타난다.
셋째, 50대 후반 이후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19세 이하의 연령층은 독립활동이 적고 부모와 생계를 같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초,중,고에 재학하는 학생과 미취학 연령이 주를 이룬다. 20대 후반부터 50대 전반까지의 연령은 학업을 마치고 취업을 시작하여 경제활동의 주축으로 활동하는 연령층으로 볼 수 있다.
50대 후반 이후는 우리나라 산업구조에서 직장생활을 끝내고 제2의 삶을 시작하는 연령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19세 이하의 인구감소는 두가지 측면으로 원인을 추측할 수 있다. 하나는 부모의 전출에 따른 수동적인 감소이고, 다른 하나는 지역의 교육여건이 열악하여 인근 도시나 서울로 이동하는 능동적인 감소이다. 20대 후반 이후부터 50대 전반까지의 인구감소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지역에서 취업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의 부족과 자녀의 교육을 위한 이사, 주거여건이 좋은 곳이나 투자를 위해 지역을 떠나는 경우 등이다.

50대 후반 이후의 인구증가는 직장 퇴직 이후에 고향으로 돌아오거나, 서울에서 가깝고 주거환경이 좋은 포천으로 낙향 또는 귀향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주변 지역보다 개발에 뒤지다 보니 정착비용이 적다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생각된다.

필자는 이러한 인구증가와 감소의 특징적 변화를 바탕으로 포천시에 다음과 같은 정책방향을 제안한다.

먼저, 교육환경의 개선을 이루어야 한다. 지자체와 교육청이 함께하는 매칭예산뿐 아니라 지자체의 적극적인 교육예산 확대와 교육프로그램의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통하여 지역 주민의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에게 더 높은 교육기회를 제공하도록 하여야 한다.

필자는 포천학사에 기거하는 대학생들의 지역 봉사시스템에의 기여를 제안한다. 주말 또는 방학기간 동안 지역의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봉사를 하게 하여 선후배간의 인연의 끈을 이어주고 적절한 보상시스템을 통하여 학비를 지원하는 환류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렇게 하면 대학졸업 후 지역으로 돌아오는 인재들이 늘어날 것이다.

둘째, 지역에 좋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굴뚝산업이 아니라 청정환경과 함께하는 문화콘텐츠와 연계한 사업 및 친환경사업을 포천으로 유치하여야 한다.

포천시는 산업의 유치를 통하여 인구가 유입되고,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하며, 문화와 관광을 통하여 방문객이 증대될 수 있도록 정책방향을 설정하여야 할 것이다. 민자고속도로의 개통은 산업유치에 있어 유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대기업 및 중기업들의 포천으로의 유입을 위한 시차원의 마케팅이 필요하다.

셋째, 노령인구의 증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1인 가구가 늘고 있으며, 노령화에 따른 빈곤화의 문제가 심각해 지고 있다. 따라서,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시스템의 일원화와 통합 및 고도화의 검토가 필요하다.

포천은 마을회관과 경로당이 복지전달체계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한 전달체계 정비와 고도화가 필요하고 여기서 소외된 노인들에 대한 보충적인 시스템이 고려되면 좋을 것이다. 또한 연탄은행이나 쌀은행 등의 설립을 통하여 기부와 지원을 통합하여 중복되거나 소외되는 부분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포천시의 행정이 이러한 인구변화의 원인분석과 결과를 바탕으로 행정정책을 입안되고 실시한다면 단기적인 성과주의에 입각한 행정이 아닌 장기적으로 포천의 방향을 만들어 가는 내실있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번 4월에 치러질 예정인 포천시장 보궐선거에 참여하는 후보들에게 포천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듣고 싶다. 그리고 보다 미래 지향적인 대안을 가진 후보가 선출되어 포천을 살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이주삼 / 행정학 박사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7년 0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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