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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김창종의 포천이야기] 태평양 전쟁과 포천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7년 03월 22일
 
↑↑ 벽운 김창종 수필가
ⓒ (주)포천신문사 
세계 역사의 기록에서 ‘제2차 세계대전’이라고 부르는 아시아의 ‘태평양 전쟁’은 일본의 미합중국 하와이 진주만 공격을 시작으로 개전(開戰)의 막을 열었다. 일본 측, 외교 성명은 절대로 태평양 상의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하였으며 미국이 주인인 석유회사들은 일본에게 공급되는 석유를 공급 중단에까지 몰고 감으로서 이미 전쟁은 예고된 셈이었다.

일본의 하와이 진주만 공격으로 미 태평양 함대 중 ‘엔터프라이즈 호’를 제외하고는 전멸의 수모를 당하였는가 하면 일본의 태평양 함대는 싱가포르(영국령), 필리핀(미국령)을 점령하고 서쪽으로는 베트남, 버마를 향해 인도를 목표로 일본군은 진격하였으며, 남쪽으로는 호주를 향해 인도네시아 점령의 전과를 올리는가 하면 괌, 사이판 등 태평양 섬나라를 일본의 점령하에 두었다.

중국대륙 점령의 야욕을 버리지 못한 일본은 만주(동북3성)를 점령하고 만주(괴뢰)를 세웠으며 중국 본토의 반을 점령하는 승리를 거두었다. 일본의 점령하에 있던 한반도는 조선총독부가 완전 장악하고 조선반도의 지식인들은 일본이 태평양 전쟁에서 승리하면 한반도를 독립시켜 줄 것이라는 못난 꿈속에 사로잡혀 일진회, 친일파단체를 중심으로 1930년대에 들어 극악무도(極惡無道)하고 잔인한 한반도의 친일파 활동을 일삼았다. 말, 글, 성도 빼앗고 못쓰게 하였으며, 친일파 지식인들은 한반도의 청년들을 제2차 세계대전(태평양전쟁)의 전선으로 몰아내는 운동에 앞장섰다.

내 고향 포천도 예외는 아니어서 최모, 함모씨 댁 아들이 시강헤이(지원병)로 태평양 전쟁에 참전하였으며, 만20세가 된 청년들은 징병(徵兵)으로 만30세까지는 징용(徵用)으로 끌고 갔는데 징병은 정규군, 징용은 군속으로 노무기술병이었다. 또, 정신대(挺身隊⟶위안부), 근로정신대(謹勞挺身隊)는 군수공장 직공으로 끌려 간 소녀들은 전선에서 민간업체들의 기업형 위안소에서 일본군 군용화폐인 군표(軍票)를 받고 몸을 팔았으며 근로정신대는 군수 공장에서 쥐꼬리만한 보수를 받고 군수품을 생산하는 일에 시달렸다. 징용은 일본군 군속으로 운전, 정비, 기술직 등의 노무병으로 쥐꼬리만한 돈을 받고 일했다. 1945년이 가까워지자, 일본은 한반도 청년들이나 소년들을 ‘시강헤이(지원병)’이란 이름으로 ‘요까랭(가미가제특공대 훈련소)’로 끌고가서 훈련을 받고 태평양 전선과 중국 전선으로 몰고 나갔다. 지식인들은 ‘반도 청년의 충성심을 보이자! 반도 청년이여 일어나라!’를 외치며 서00시인 추모시를 쓰고 강연도 다녔다. 필자 김창종도 이 태평양 전쟁의 한반도의 행태(行態)를 똑똑히 보았던 기억이 난다.

아들을 지원병으로 내보냈던 최모씨는 농회장(지금의 농협장)이 되어 대문 앞에 크게 ‘최00지원병 무운장구(武運長久)’란 플랜카드를 내 걸고 고래등같은 기와 호화주택에서 친일파들과 교유(交遊)하며 해방 후까지도 갖은 영화(榮華)를 누렸다.

벽운 김창종 /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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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7년 0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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