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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최창근]사문난적


최창근 기자 / chchki@hanmail.net입력 : 2017년 03월 11일
 
↑↑ 최창근 포천문화원 향토사 연구소장,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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斯文亂賊

이 사 / 글월 문 / 어지러울 난 / 도둑 적

유가(儒家)의 입장에서 본 이단(異端) 학문의 총칭 (직역 : 이 문화(학문)와 다르면 난적이다.)

원전 논어 제 9자한(子罕)편 5장에 [子畏於匡(자외어광)이러시니 曰 文王(왈 문왕)이 旣沒(기몰)하시니 文不在玆乎(문부재자호)아, 天之將喪斯文也(천지장상사문야)신댄 後死者不得與於斯文也(사후자부득여어사문야)어니와 天之未喪斯文也(천지미상사문야)시니 匡人(광인)이 其如予(기여여)에 何(하)리오 - 공자께서 광 땅에서 위험한 지경에 놓이셨을 때 말씀하셨다. 「문왕께서 돌아가신 뒤로, 그가 남긴 문화는 여기 나에게 있지 않느냐? 하늘이 이 문화를 없애려고 했다면 나처럼 뒤에 죽을 사람이 이것에 참예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늘이 이 문화를 없애려고 아니하였으니, 광 땅 사람들이 나를 어찌하겠느냐?」 본문에는 사문(斯文)은 나와 있는데 난적(亂賊)이라는 글자가 없는 것을 보면 후세인들이 붙이지 아니했나 생각이 된다.

주자(朱子)적 유교(儒敎)에 대한 교리를 다르게 해석했던 선비를 비난하기 위해 사용한 말로 쓰이는데 원래 유교 반대자를 비난하는 말이었으나 조선 중엽 이후 당쟁이 격렬해지면서부터 그 뜻이 매우 배타적(排他的)이 되어 유교의 교리 자체를 반대하지 않더라도 그 교리의 해석을 주자(朱子)의 방법에 따르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사문난적으로 몰았는데 송시열이 윤휴를 사문난적으로 몰았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는 경전 원본보다 주자가 내린 해석을 더욱 중시하고 맹목적으로 따랐던 경직된 조선 중기의 사상을 보여준다. 당시 중국에서 성행하던 육상산(陸象山)·왕양명(王陽明)의 심학(心學) 같은 사상도 주희의 사상에 매몰된 조선시대 학자에게는 용납되지 않았다. 남인이 몰락하면서 송시열이 주도하는 노론(老論)이 정국을 주도하면서 더욱 심화되었으며 주희가 경전을 해석한 것은 절대적으로 따라야만 하는 권위를 지녔었다.

숙종(肅宗) 때의 대학자인 윤휴(尹鑴1617년 ~ 1680년)가 유교 경전(經典)을 주자를 따라서 해석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해석했다 하여 송시열에 의해 사문난적이라는 비난을 받았으며 윤휴의 학문을 새로운 해석으로 평가했던 윤선거와 윤증 부자는 소론(少論)으로 분파되었다.

송시열은 "주자가 모든 학문의 이치를 이미 밝혀놓았는데 윤휴가 감히 자기 의견을 내세워 억지를 부리니 진실로 사문난적이다."라고 평했다. 윤휴의 경전을 주자와 달리 해석한 부분은 논어 제 10향당(鄕黨)편 12장 [廐焚(기분)이어늘 子退朝曰(자퇴조왈) 傷人乎(상인호)아 하시고 不問馬(불문마)하시다. - 마구간에 불이 났는데 공자께서 조정에서 돌아오시어 「사람이 다쳤느냐?」고 물으시고 말은 물어보지 않으셨다.] 이 경전에서 사람의 생명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신 공자님이 사람 다음으로 소중한 말에 대하여 물어보지 않으셨다. 라는 구절을[子退朝曰(자퇴조왈) 傷人乎不(상인호불) 하시고 問馬하셨다.] 라고 고쳐 인간미 넘치는 공자님을 만들려고 하였다가 호된 비판을 받았다. 당시 윤휴는 북벌론을 주장하는 개혁적인 성향의 남인(청남)이었는데, 서인과 정치싸움에서 패배하여 유배지에서 사사(死賜)되었다. 

참고한 자료 : [김석환 역주 논어 9자한. 10향당]. [서강대자전-사문난적(斯文亂賊)]. [이야기 고사성어] 장기근 박사 감수 명문당 출판 책 중에서-사문난적(斯文亂賊))

최창근 / 포천문화원 향토사 연구소장,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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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근 기자 / chchki@hanmail.net입력 : 2017년 0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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