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16 오후 09:10:5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자유기고

[고사성어=최창근] 파죽지세


최창근 기자 / chchki@hanmail.net입력 : 2017년 03월 01일
 
↑↑ 최창근 포천문화원 향토사 연구소장,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 감사
ⓒ (주)포천신문사 
破竹之勢

깨뜨릴 파 / 대나무 죽 / 의 지 / 기세 세

세력이 강대하여 적을 거침없이 물리치고 쳐들어가는 기세 (대나무를 쪼개듯 무서운 힘으로 밀어붙인다.

출전-진서(晉書-진(晉)나라 역사서)

위(魏)나라의 권신 사마염(司馬炎)은 원제를 폐한 뒤, 스스로 제위에 올라 무제(武帝-感寧)라 일컫고, 국호를 진(晉)이라고 했다. 이리하여 천하(天下)는 3국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오(吳)나라와 진나라로 나뉘어 대립하게 되었다. 이윽고 무제(武帝)는 279년(감녕 5년) 오(吳)나라를 정벌하려고 두예(杜預)를 진남대장군(鎭南大將軍)에 임명하고 출병을 명했다. 이듬해 2월, 무창을 점령한 두예는 휘하 장수(將帥)들과 오(吳)나라를 일격에 공략할 마지막 작전 회의를 열었다. 이 때 한 장수(將帥)가 이렇게 건의(建議)했다. 「지금 당장 오(吳)나라의 도읍을 치기는 어렵습니다. 이제 곧 잦은 봄비로 강물은 범람할 것이고, 또 언제 전염병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일단 철군했다가 겨울에 다시 공격(功擊)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찬성하는 장수(將帥)들도 많았으나 두예는 단호히 말했다. 「그건 안 될 말이오. 지금 아군의 사기는 마치 '대나무를 쪼개는 기세요'. 대나무란 처음 두세 마디만 쪼개면 그 다음부터는 칼날이 닿기만 해도 저절로 쪼개지는 법인데, 어찌 이런 절호의 기회(機會)를 버린단 말이오.」 두예는 곧바로 휘하의 전군을 휘몰아 오(吳)나라의 도읍 건업으로 진격(進擊)하여 단숨에 공략했다. 이어 오왕(吳王) 손호가 항복(降伏)함에 따라 마침내 진(晉)나라는 삼국(三國) 시대(時代)의 종지부를 찍고 천하(天下)를 통일(統一)했다.

사마염(司馬炎)이 조조가 세운 위(魏)나라를 없애고 스스로 제위에 올라 국호를 진(晉)으로 고친 것은 서기 265년이었다. 그가 곧 무제(武帝)다. 이때는 유비가 세웠던 촉(蜀)나라도 이미 망한 뒤여서 삼국 가운데 오직 동쪽의 오(吳)나라만 남아서 버티고 있었던 것을 이윽고 국내 정비를 마친 무제는 오나라를 멸망시키고 천하(天下)를 통일(統一)한 것은, 두예(杜預)라는 중국 역사에 8대 장군에 든다는 명장을 등용한 때문이다. 두예는 학문적으로도 대학자의 위치에 있어 「춘추좌씨전」은 잠자는 시간 외에는 항상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에도 고전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선호하는 「춘추좌씨전 집해(集解)」「춘추석례(春秋釋例)」등은 그가 남긴 것이다. 그 당시에 말(馬)을 무척 좋아하는 왕제라는 대신이 있었고, 큰 부호이면서도 인색하기로 유명한 화교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두예는 그를 평하기를 왕제는 마벽(馬癖)이 있고, 화교는 전벽(錢癖)이 있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무제가 “경은 무슨 벽이 있는가?” 하고 묻자 “신은 좌전벽(左傳癖)이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정유년은 우리 모두에게 파죽지세와 같이 힘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참고한 자료 : [진서(晉書)-파죽지세(破竹之勢)]. [서강대자전-파죽지세(破竹之勢)]. [이야기 고사성어] 장기근 박사 감수 명문당 출판 책 중에서-파죽지세(破竹之勢)

최창근 / 포천문화원 향토사 연구소장,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 감사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최창근 기자 / chchki@hanmail.net입력 : 2017년 03월 01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