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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화 박사의 한국인의 ‘얼’ - ②] ‘오기傲氣’의 정의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7년 02월 06일
 
↑↑ 정동화 전 경인교대 총장
ⓒ (주)포천신문사 
[900여회의 침략을 버텨낸 ‘악바리 정신’ 지난호이어서] 필자는 민족성과 정신이 형성된 가장 큰 주요 원인을 자연의 영향으로 보았다. 한국은 산이 많으나 험하지 않은 비산비야이고, 사계절이 뚜렷하며 태풍이 잦지 않으며 무엇보다 자연의 큰 재앙인 대지진도 없다.

한국은 지정학적으로는 남하하려는 중국과 북방민족과 북진하려는 남쪽의 해양세력인 일본이 부딪히는 틈바구니에서 수없는 외침을 당하여 역경을 극복하며 지금에 이르렀는데 북한과의 대치 상황까지 가중되어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하고 있다.

이런 문화에서 생성된 한민족의 이대 특성은 평화성과 격정성이 기본 구조인데 세분하면 끈기, 슬기, 낙천성, 신명성(신바람), 교육열, 근면성실, 다정다감, 단결력, 주체성 등이고 시정해야 할 것은 조급성, 소극성, 공리공론, 부정직, 의무이행 소홀, 보수성 등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 특히 ‘신바람(신명성)’에 대해 말하면 이는 능력 이상의 성과를 내는 힘을 말한다. 이는 절망을 희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한국인 특유의 힘을 발휘하는 동력이다. 이는 한국인의 생명력을 재충전시키는 활력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외침이 있을 때마다 리더가 신바람을 일으키면 백성들이 따라 일어난 것이 의병들이다. 그 결과의 대표적인 예가 임진란때 전라도 수군이 불과 12척의 배로 360 여척의 왜군을 격파한 일이고 60년대에 5천년이나 이어오던 ‘보릿고개’를 넘긴 새마을 운동이다. 가장 큰 요인은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는 노래로 신바람을 일으킨 것이다.

2. ‘오기傲氣’의 정의

한국(인)의 정신의 핵심은 ‘오기’ 또는 ‘악바리정신’이다. ‘오기’는 결코 남에게 지지 않으려는 정신이다. 숨쉬는 것도 억지로 참으면서 어려운 일을 이겨내는 힘이다.

이 ‘오기’의 기본구성은 “모질고 악착스러우며 억세고도 끈질긴 토박이 악바리정신의 바탕 위에 단군개국 후 불교, 도교, 유교 등의 외래문화가 유입되면서 학자들에 의해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문화가 발전되어 생성된 지도자의 품격 있는 선비정신이 더해져서 체계적인 사상적인 내용으로 구성된 ‘선비정신’이 더해져서 이루어진 품격 있는 정신이다.

‘선비정신’은 인(仁)과 의(義)에 대한 지조이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두려워하지 않는 기개와 죽음도 불사하는 살신성인의 정신이다. 이러한 ‘얼’에서 앞에서 말한 민족성이 상황에 따라 발현되었고 이러한 정신은 역사의 척추이며 민족의 생명을 끝까지 지키는 의지이다.

홍익인간이념의 평화주의 이상 실현을 위해서 자주정신으로 나라를 지키고 안으로는 민본과 인정, 숭의 청렴과 절제의 공익정신이다. 이렇게 토착적인 ‘악바리정신’ 위에 대의를 위한 옳은 일에 살신성인의 정신이 첨가되어 더욱 강인하고 품격 있는 정신으로 발전되어 온 것이 ‘오기’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정몽주의 정신이고 논개의 정신이며 이순신의 필사즉생 필생즉사의 정신인데 이는 불멸의 민족혼인 ‘한국(인)의 얼’의 진수요 핵이다.

‘오기’를 요약하면 토착적인 ‘악바리정신’의 바탕 위에 우리민족은 천손으로 인류애의 실천을 위한 ‘인내천人乃天’ 사상을 중심으로 여러 사상의 영향을 받아 생성된 ‘선비정신’이 더해진 것이다 거기에는 인류의 평화 추구를 이상으로 한 단군사상의 홍익인간 이념이 골격이 되고 있다.

이 ‘오기’정신은 삼국시대의 공통분모적인 전래의 ‘악바리정신’에 처음 체계적으로 정리된 사상적 이론인 낭가사상이 첨가되어 형성된 것이다. 그 사상의 정신은 중국동북부인 만주의 광활한 벌판에서 수, 당 및 북방세력과 겨루며 동북아의 맹주가 되었던 고구려의 ‘다물정신’이고 ,삼국을 통일한 신라의 ‘화랑정신’이며, 백제도 고구려나 신라와 겨룰 뿐 문화적으로도 일본에 많은 영향을 끼쳤던 백제의 정신도 이와 유사한 패기 넘치는 웅혼한 정신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오기’ 정신은 처음에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패기 넘치는 웅혼한 정신이던 것이 쇠국 정책이 시작된 고려말 및 조선조 초에 시작된 때부터다. 그것이 힘은 딸리나 결코 지지 않는 방어적이고 소극적인 ‘오기’로 전환되어 굳어져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고 본다.

정동화 / 전 경인교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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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7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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