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정성수] 꿈의 과식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 입력 : 2017년 01월 23일
 |  | | | | ↑↑ 정성수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장,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겸 경기지역위원회 회장 | | ⓒ (주)포천신문사 | | 한세상 스쳐가면서 위 주머니와 십이지장 통째로 헐어버리고
울린다 낡은 뼈마디 삐걱이는 소리 헌 육체가 조금씩 금이 가는 소리
두개골에서 한 잎 두 잎 낙엽이 지고 정수리를 향하여 수직으로 혈압이 솟구친다
어금니가 슬금슬금 빠져 나가고 걸어가는 발등 위로 시력이 툭툭 떨어지는 소리
저장해 놓은 기억의 필름 속에서 사랑했던 사람의 이름들 하나씩 지워지고
두 개의 기관지 허옇게 바래져 가고
부어버린 간덩이가 술에 취해 비틀거리고
S자상 대장 천정에 매달린 천연색 혹들 오랜 노동에 지친 항문이 피를 흘리고 온몸이 사방에서 신음하는 소리 장난감처럼 망가지는 소리
그랬구나 길 잃은 꿈의 세상에서 너무 오래 꿈을 과식했구나!
정성수 /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장,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겸 경기지역위원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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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  입력 : 2017년 0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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