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여는 새벽을 알리는 닭 울음은 세 번이나 울어야 아침 해가 동녘에서 더 오른다. ‘밝음(明)’의 전도사이다.
새벽 2시 축(丑)시에 첫 닭이 운다. 세 번 울면 해가 뜬다. 서양 소설에 보면 지금도 해가 안 뜰까 염려되어 새벽녘에 마을 사람들이 해가 오늘도 잊지 않고 떠 주기를 비는 ‘일출기원제(日出祈願祭)’를 올리는 인디안 마을이 있어 매일 잠도 안자고 제(祭)를 올리는 게 딱해 닭 한 쌍을 갖다가 마을 추장에게 선물하여 새벽녘 일출기원제를 닭 울음으로 대신케 하였더니 영웅 대접과 강신(降神) 대접을 받았다는 얘기가 있다.
그만큼 닭은 아침을 부르고 잠에서 깨우는 영험을 지닌 동물로 인류의 사랑을 받았다.
임란공신 ‘서산(西山)’은 닭 울음소리를 듣고 대낮에 득도(得道)를 하여 ‘오도송(悟道頌)’을 지었다. 즉, 불교의 교리를 깨우쳐 공덕을 기리는 글을 지으셨다.
발백비심백(髮白非心白) : 머리는 희었어도 마음은 희지 않았다고 고인증누설(古人曾漏洩) : 옛사람은 일찍이 말하지 않았던가? 금청일성계(今聽一聲鷄) : 이제 때 아닌 닭 울음소리를 한번 듣고서 장부능사필(丈夫能事畢) : 대장부의 할 일 능히 마쳤네 홀득자가저(忽得自家底) : 홀연히 마음속의 도를 깨쳤으니 두두지차이(頭頭只此爾) : 온 세상의 사물들이 그대로 진리의 세계로다 만천금보장(萬千金寶藏) : 천만금보다 귀중한 대장경도 원시일공지(元是一空紙) : 본래가 한 장의 빈종이 로다
우리는 서산대사가 속명으로 최여신(崔汝信)이고 묘향산의 속명 서산(西山)을 호(號)로 지었다. 선조조 임란공신으로 기억하고 있으며 선조와 의주행궁에서 국정을 의논한 인물이다.
사람들은 재미로 닭을 오덕(五德)을 지녔다고 한다(중국 노나라 ‘전요(田饒)’한 재상이 천거한 닭에 대한 간언(諫言)).
1. 함께 싸우지 않고 다 함께 사이좋게 먹는 ‘인(仁)’ 2. 발의 갈퀴와 발톱으로 용감히 싸우는 ‘의(義)’ 3. 닭벼슬은 ‘문(文)과 예(禮)’를 상징하고 4. 주위를 경계하고 슬하를 보호하는 ‘지혜(智惠)’ 5. ‘신(信)’ 새벽녘을 잊지 않고 우는 믿음을 덕으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