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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로당= 235] 수입1리(상갈기)

부녀회,청년회,노인회 구분 없이 마을 주민들 모두가 소통하는 마을
고창섭 기자 / 입력 : 2017년 01월 14일
ⓒ (주)포천신문사
수입리는 일동면이 관할하는 6개 법정리 중 하나로, 일동 사이판과 용암천 등 온천이 발달해 있다. 수입천과 영평천이 모두 들어오는 것만 보이고 나가는 것은 보이지 않으므로 수입리라 부르게 되었다.

1912년 행정 구역은 영평군 일동면 수입리였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수입리를 분할하여 일동면 화대리와 사직리로 일부씩 넘겨주고 일동면 산내 지리를 병합하여 포천군 일동면에 편입하였다. 1945년 해방과 더불어 38선 이북 지역인 수입리 일부가 북한 치하에 들어갔다가 6·25 전쟁 때 실지(失地)를 회복하여 1954년 11월 17일 행정권이 이양되었다.

수입리는 금주산(568.1m)에서부터 관음산(732.6m)까지 이어지는 산자락에 위치한다. 북부에는 금주산과 관음산 사이의 계곡을 따라 영평천이 흐르며, 남동부 경계 부근으로는 수입천이 흐른다. 대부분 지역이 산지이며 동남부의 수입천 부근으로 경작지가 조금 발달해 있다.

수입리 남부로 국도 47호선이 지나며, 영평천과 수입천을 따라 지방도 372호선과 지방도 387호선이 지난다.

수입1리는 자연 마을로 윗갈기 또는 상갈기·상가계라고 불렸으며 마을을 감싼 금주산 줄기가 말갈기와 흡사하다 하여 이름 지여 진 것 같다. 동남부의 수입천 옆으로 일동 사이판과 용암천 등 온천이 발달해 있다. 영평천의 지류인 수입천이 마을 가운데로 흐른다.

현재는 팬션사업등으로 80여세대가 살지만 예전에는 120호가 살던 큰 마을로 대감이 거주하여 주변 동네 사람들조차 어려워하던 동네였으며 마을을 가려주던 잣나무가 숲이 있었으나 지금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다행히 오랬동안 전해 내려오는 산신제를 온전히 보존하고 있다.

경로당 회원은 회장 2년차인 엄재춘 회장을 비롯하여 남성회원15명과 여성회원 20명으로 총 35명으로 이뤄져 있으나 50여명은 돼 보인다. 이유를 알고보니 수입1리는 부녀회,청년회,노인회 구분이 없을 정도로 마을 주민들 모두가 소통하는 마을로

외지에서 이주한 주민들이 아낌없이 경로당에서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필요에 따라 순서에 상관없이 경로당 찬조를 통해 어른들을 대접한다고 했다.

마침 토요일 취재는 처음이었지만 운수대통한 날 이었다. 동네에 이사온지 5년 됐다는 56세의 김윤순 이장과 60전후의 청년 같은 회원들의 건겅함을 과시하듯 겨울산에서 채취한 능이버섯 백숙과 잡채, 산나물, 짱아치등으로 준비한 점심은 중국 황제들이 먹었다는 만한전석을 능가하며 취재 중임에도 염치불구하고 어른들이 건넨 소주는 임금이 내려주는 어사주와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다.

주방에는 부녀회원들이 오찬을 준비하고 거실에 차려놓은 음식은 어른순서대로 숟갈을 드신후 별도로 식사를 할만큼 경우를 지킨다.

금주산 양지바른 남쪽, 햇볕이 잘드는 동네로 따스함이 느껴진다. 눈을 살짝 감으면 느껴지는 황홀한 햇볕처럼 수입1리는 누구나 머물고 싶은 자리이다.

ⓒ (주)포천신문사

↑↑ 엄재춘 회장
ⓒ (주)포천신문사

↑↑ 김윤순 이장
ⓒ (주)포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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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섭 기자 / carinsu@hanmail.net
고창섭 기자 / 입력 : 2017년 0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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