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순진 고려대 평생교육원 시창작과정 교수, 계간 스토리문학 발행인, 한국문인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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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실에 꿴 깻잎뭉치처럼 뭉쳐 살고 싶다 서로 떨어져 국수 수제비를 먹고 살다가도 만나기만 하면 서로 따끈한 쌀밥 한 술 산다고 우기며 깻잎을 얹어주고 싶은 사람 아래 있는 깻잎 꼭지를 젓가락으로 잡아주고 싶은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깻잎장아찌가 서로 붙어 잘 일어나지 않을 때 밑장을 지그시 눌러주거나 먹고 사는 일을 거들어주고 싶은 사람과 이웃하며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