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처럼 가는 세월을 말하는 유수광음(流水光陰)처럼 거짓이 없는 참된 말(言)인 참으로 빠르다고들 하는 말들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지나간 과거, 현재, 앞으로 올 미래로 이어져 머무름이 없이 일정한 속도로 연속되어 흐르는 시간(時間)이 어느덧 원숭이띠인 2016년 병신년(丙申年) 12월 달력을 보니 며칠이 남지 않았다. ‘원숭이’의 방언(方言)인 잔나비, 즉 원숭이는 인간과 가장 많이 닮은 척추동물문(脊椎動物門)에 속한 포유강(哺乳綱) 동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인 포유류(哺乳類)의 영장동물(靈長動物)로 갖가지의 만능 재주꾼이고, 자식과 부부지간의 극진한 사랑과 남의 흉내를 잘 내는 사람을 비유적(比喩·譬喩的)으로 애정이 섬세한 동물이라고 한다.
또한, 오랜 세월의 삶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의 속담(俗談)에서 “나무를 잘 타는 잔나비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즉 아무리 익숙하여 잘하는 일이라도 때로는 실수할 때가 있다는 말이다. 이는 사물의 이치나 일의 도리인 사리(事理)에 꼭 맞아 인생의 교훈이 될 만한 짧은 말인 격언(格言)을 한 해를 보내면서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올해 신년 초에는 지난해보다 아니 지난날보다 더 발전하고 즐거운 일이 많이 있기를 기대한 2016년 병신년을 보내면서 사람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네 가지 감정(感情)에서 기쁨과 노여움 그리고 슬픔과 즐거움을 아울러 이르는 희로애락(喜怒哀樂)이 어느 해 보다 다양한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닥쳐오는 2017년 정유년(丁酉年)은 천간(天干)이 ‘임(壬)’이고, 지지(地支)가 ‘유(酉)’인 해로 육십갑자(六十甲子)로 헤아려보면, 서른네 번째 “붉은 닭띠의 해”가 다가오고 있다. 지난 조선시대, 1597(선조30)년 정유년(丁酉年) 구월사일(九月四日)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이 이끄는 수군이 역사적 현장인 전남 진도 망금산(望金山) 관방성(關防城) 명량해협 울두목(울돌목, 鬱陶項)에서 왜선(倭船)을 쳐부수어 크게 이긴 명량대첩(鳴梁大捷)의 해(年)가 “닭띠의 해”이기도 하다.
‘닭띠’는 모든 일에 통찰력이 뛰어나 두뇌가 명석하고 다가올 일의 방향성을 미리 짐작하여 밝은 지혜로 무엇을 하고자 하는 자기의 생각을 명확하게 의사결정(意思決定)을 하는데 선견지명(先見之明)이 있다. 또한 미래에 대한 대처 능력이 탁월하며 예의바르고 성실하며 머리가 좋고 사태파악을 잘하면서 꼼꼼하고 결정적인 판단과 단정할 수 있는 결단력(決斷力)이 뛰어나다고 한다. 꿩과에 속한 새인 ‘닭’은 알과 고기를 목적으로 하는 가축으로, 머리 부분에는 붉은 볏이 있고 날개는 멀리 날지 못하도록 퇴화(退化)하였고 다리는 매우 튼튼하다. 일상생활에서 고집이 센 사람을 놀리는 말로 ‘닭고집’이라는 격언은 정의롭고 바른 방향으로 흔들림 없는 소신과 행동으로 매사 진력(盡力)한다는 뜻으로 일컫는 말이라고도 한다.
요즈음에는 언론보도를 통해 마구 뒤섞여 갈피를 잡기가 어렵다는 복잡다기(複雜多岐)한 현재 우리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수준에서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이나 조건에 처할 때 느끼는 심리적, 신체적 긴장상태인 스트레스(Stress)를 잘 활용하면 일상생활에서 큰 활력소가 될 수도 있다고들 한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비정상적인 상황을 접하면서 생기는 심리적 반응으로 외상후정신적 충격장애로 우울증 등 여러 가지 신체증상의 일종인 트라우마(Trauma)까지도 발생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이를 잘 관리하는 것이 보다 현명하다들 한다.
“가는 말이 고아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말이 있듯이 상대방이 잘되기를 빌어 주는 말인 덕담(德談)을 주변사람과 정답게 많이 주고받음으로서 서로 뜻이 맞고 정다움이 가득하면서 마음과 생각하는 건전한 기운(氣運)이 넘쳐흐르는 화기애애하는 우리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태양이 동쪽 하늘에 뜨는 날에 날이 밝았는지 마당에서 ‘꼬끼오’ 수탉(수탉의 방언 ‘장닭’)우는 소리에 동네 ‘닭’들도 따라서 ‘꼬끼오’ 합창을 하면 온 동네에 “아침 첫닭이 열 번 이상 힘차게 울면 그 해에 풍년이 든다.”는 옛 어르신 말씀을 기억하면서 꿈과 희망이 듬뿍 넘치도록 다짐과 다짐을 가슴속 깊이 간직하자.
지나간 어제는 내일을 위한 추억으로 생각하면서 2017년 새해인 정유년(丁酉年) “붉은 닭띠의 해”에는 현실에 맞지 않은 타성(惰性)과 관행(慣行) 그리고 제도나 관습(慣習) 따위를 고쳐서 모습이나 상태가 새롭게 바뀌는 환골탈태(換骨奪胎)의 정신과 자세로 우리 모두의 꿈과 희망(希望)하는 목표가 실현(實現)이 되도록 온갖 힘과 성실하고 진실한 마음의 정성(精誠)을 다하여 한 해가 가고 새로 시작하는 새해를 맞이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