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동창모임에서 경남 남해와 통영 사량도를 1박2일 기차여행을 다녀왔다. 여고를 졸업한지 30년이 넘어 처음으로 1박2일 여행을 떠나 설레는 마음으로 기차여행을 떠났다. 여고 시절 수학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대전역에 도착해 25인승 관광버스로 우리 일행은 경남 남해 충열사로 달렸다.
충열사와 남해대교를 둘러보고 맛난 점심으로 회덮밥을 먹고 가천 다랭이마을로 향했다. 다랭이마을에 도착해서 마을을 산책하며 아름다운 바닷가와 어울린 다랭이밭이 예뻐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누르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풍경에 젖었다. 다랭이마을은 드라이브코스로 각광받는 남면 해안관광도로로 최남단의 푸른바다를 접한 산비탈을 일군 좁고 긴 계단 형태의 다랭이 논이 있는 마을로 섬 특유의 정취를 느끼게 했다.
다랭이마을을 뒤로하고 금산 보리암으로 향했다. 보리암에 올라가니 산중턱 바닷가 한 눈에 보이고 기암괴석과 가을단풍이 어우러져 너무도 아름답고 경치가 좋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보리암은 해발 705m인 한려해상국립공원 내의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38경이 있으며 온갖 기암괴석이 금강산을 닮았다하여 남해 금강이라 불리는 곳이다.
보리암을 둘러보고 내려와 독일마을과 원예예술촌으로 버스를 타고 갔다. 원예예술촌은 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하며, 예쁜 정원이 어우러져있어 산책길을 걸으며 힐링했다.
원예예술촌은 독일마을 옆에 위치한 꽃과 나무를 소재로 한 테마관광지로 아름답고 개성적인 21개소의 주택과 정원이 나라별 이미지와 테마를 살려 조성돼 색다른 멋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 간 독일마을은 원예예술촌 옆에 있었는데, 독일마을은 60∼70년대 경제발전에 헌신한 독일교포들의 정착촌으로 마을의 모든 주택이 독일식으로 지어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다.
독일 마을을 끝으로 하루 일정을 보내고 숙소에서 여정을 풀었다. 수산시장을 구경하고 맛있는 회를 떠서 동창생들과 소주 한 잔을 하면서 회포를 푸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여고시절을 회상하는 밤을 보냈다.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고 사량도 들어가는 선착장으로 이동을 했다. 배에 올라 40분을 달려 사량도 섬에 위치한 지리산에 올랐다. 지리산은 가마봉·옥녀봉이 있는데 칼바위도 많고 조금은 위험해 다함께 산행할 수 있을지 걱정도 했지만 무사히 완주를 했다. 지리산 정상에서 본 풍경과 하늘다리가 있어 너무 아름다운 자태로 뽐내고 있었고, 친구들이 힘들어도 무사히 산행하고 내려와 더욱 즐겁고 행복했다.
사량도는 상도에서 서부의 지리산을 비롯한 동부에 옥녀봉, 고동산 등 해발고도 200m~ 300m, 구릉성 산지가 전개돼 해안선을 따라 원산지에 분포한 소규모의 농경지를 제외하고는 전체가 산지이다. 사량도 일정을 끝으로 1박2일 여행을 무사히 보냈다.
이번 1박2일 여행은 여고 동창들과 보낸 뜻있고 보람있는 알찬여행이었고, 여행으로 친구들과의 우정을 다져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