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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김창종의 포천이야기] 동시인 ‘정운일’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6년 11월 14일
 
↑↑ 벽운 김창종 수필가
ⓒ (주)포천신문사 
동시인(童詩人) 정운일 님은 서울 도봉문인협회 회장이자 전 외북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다. 장편 소설보다도 쓰기 어렵다는 동시를 어른과 어린아이를 위해 쓴다(짓다)는 것은 일반 서정시나 서사시 그리고 시조시인의 산고(産苦)보다 더욱 어렵다.

‘동시(童詩)’는 한국만이 있는 ‘아동문학(兒童文學)’장르의 핵심이며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읊고 미(美)를 느끼고 감동을 받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정운일’시인의 동시를 읽어보자

곶감 정운일

할머니가 깎아 만든 곶감이
헛간에서 붉은 꽃이 피었다.

길게 길게 줄맞춰
곱게 곱게 피었다.

하이얀 분발라
잔주름 숨기고
대롱대롱

깊은 잔주름 속에
할머니 달콤한 맛이
송골송골

우리가족 마음에도
즐거움이 곶감처럼
대롱대롱

(포천신문 10월 20일자 5면 참조)

시인 정운일의 영혼은 고향집 할머니와 옛 집 헛간에서 옛 사랑의 붉은 꽃이 되어 가족의 화목(和睦)과 달콤함에 젖는다. 요즈음 아이들은 피자나 얼음보숭이, 쭈쭈바에 젖어 스마트폰 속에 영혼을 빼앗기고 고향과 자연과 꿈의 세계를 잊고 산다.

그래서 동시인의 역할이 크다.

얼마전, 서울 철도공사 관계자와 새싹회 노원호 (전)이사장, 창작 동요대회 최고 수장 지도교사 박수진 시인 등 여러 관계자들과 철도 내 동요방송을 시그널 음악으로 방송해 줄 것을 여러번 의논하였으나 성사되지 못해 안타깝기 그지없다(방송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방송할 수 있는 현실의 벽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그래서 베토벤, 모차르트, 바하 등, 서양 음악이 수도 서울의 화장실, 공원, 전동차 승강장의 음악방송으로 차고 넘친다. 동요를 노래하고 동시를 읊으면 인간의 마음과 정신과 영혼이 맑아지고 순수한 아름다움의 세계에서 행복감을 느낀다고 한다.

정운일 시인 같은 수수한 영혼의 소유자이자 평생을 아동교육에 헌신한 분들이 아름다운 동요를 만들어 저작권료도 안 받고 널리 보급해 온 국민이 다같이 합창하면 어떨까?

외국 군대, 특히 유럽 군인들이 전선의 하늘을 보며 동요를 부르고 한국군 영내 점심시간 음악방송에서 ‘반달’이 오랫동안 연주되었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벽운 김창종 / 수필가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6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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