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남의 피아노 수다] 첼리스트 카쟐스처럼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 입력 : 2016년 10월 21일
|  | | | ↑↑ 유연남 월광음악학원 원장, 포천신문 시민기자 | | ⓒ (주)포천신문사 | | 피아노를 전공하던 시절에 첼로연주에 매료되어 오랫동안 배운적이 있다.
내가 가지고 있던 추억의 첼로가 아이들의 장난에 부서지고 말았다. 귀하게 여기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망가져서 추억속에만 남게됐다.
첼로는 오묘한데가 있다. 첼로는 워낙 큰 악기여서 연주자는 첼로를 온몸으로 안은채 연주한다. 사람의 심장 가까이에서 울리는 소리이며, 게다가 사람 목소리와도 가장 가까워서 첼로는 사람을 닮은 악기다고 말할 수 있다.
아이를 껴안았을 때 느낌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안고 위로하는 느낌처럼 첼로는 자세부터 따스하고 평화롭다.
첼리스트연주가 카잘스는 내가 누린 기쁨은 최고의 첼로연주를 하고, 하늘과 바람 집, 풀 등 사소한 것에 감사하며 행복하게 사는 것 이라고 했다.
카쟐스는 첼로곡 한곡을 12년동안 매일 연구하며 연주를 했다. 12년이 지나서야 그 모음곡 가운데 하나를 연주회에서 할만큼 용기가 났다고한다.
카잘스의 연주는 담담하고 느릿느릿 느껴지는데, 그게 참 편안하고 아늑하다. 인생의 수없이 기쁘고 슬픈일을 다 겪은 사람이 더 놀랄 것도 호들갑 떨 것도 없는 것처럼 담담한 연주를 한다.
부서진 첼로를 보며 나도 카쟐스처럼 담담하게 첼로를 마음에만 담기로 했다. 나에겐 피아노가 있지않는가.....
유연남 / 월광음악학원 원장, 포천신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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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  입력 : 2016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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