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불견첩(目不見睫: 눈은 눈썹을 보지 못한다)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 큰 뜻은 자기 자신부터 잘 헤아리라는 뜻이리라.
자기 자신의 눈썹은 볼 수 없듯이 자기 자신을 살피는 것보다 남의 사정을 살피는 것이 더욱 쉽다는 의미일 것이다.
“사람의 지혜란 눈(目)과 같아서 백보 밖의 물건은 볼 수 있지만 자신의 눈섭은 볼 수 없다”
이 말이 나오게 된 배경은 한비자가 춘추시대의 역사적 배경을 비유를 들어 이야기 함으로써 설명하고 있다.
춘추시대 초장왕이 월나라를 정복하려고 하자 대부 두자(杜子)가 진언을 드린다.
“왕께서는 무슨 이유로 월나라를 치려고 하십니까?”
초장왕이 대답한다. “월나라는 정치가 어지럽고 군사력이 약하기 때문이요”
다시 두자가 진언한다.
“저는 사람의 지혜가 눈(目)과 같아서 걱정입니다. 장교(莊蹻)란 자가 나라 안에서 도적질을 하고 있지만 벼슬아치들이 이를 묵살하고 그냥 두고 있는데 이것은 정치가 바로 서지 못하고 어지럽기 때문입니다. 군사력이 미약하고 정치가 어지러운 것은 초나라가 월나라보다 더 한데도 월나라를 치려고 하시니 이는 지혜가 눈(目)과 같은 이치인 것입니다”라고 고하니 이 말을 들은 초장왕은 월나라를 정벌하려던 계획을 중단했다.
한비자는 이 고사를 설명하며 말하기를 “아는 것의 어려움이란 남을 보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보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바로 이 말은 노자가 ‘스스로를 아는 자는 명찰하다(自見之爲明)’는 말과 함께 읽어 보면 그 의미를 이해 할 수 있는 것으로 통찰력은 기본적으로 남을 아는 것 보다 자기 자신을 아는 데서 부터 나온다는 것을 알려준다 하겠다.
그러자면 자기 자신부터 돌아보고 자신에게 더욱 엄격해야 한다.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은 모든 백성을 위해 큰 일을 할 수 있는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옛글에 이르기를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고 했다. 신하는 주군이 곤란에 빠지면 모든 것으로 주군을 보호해야 한다.
청와대 우모씨는 머리는 명석하고 빠른 것같아 보이나 우직하고 진실한가는 의심스럽다. 자기로 인해 박 대통령과 여당이 곤란을 당하고 있는데도 얼른 물러날 생각을 안하니 이것은 자기를 알아준 박 대통령의 은혜를 저버리는 처사가 아닌가?
그런 인물이 국가에 왜 필요한지 의심스럽다.
염려스러운 것은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직언(直言)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직언하는 신하가 없는 나라가 승리한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우리의 정치권을 보노라면 남의 당(黨)문제를 가지고 흠집내기에 전력을 다하기 보다는 자기당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부터 살펴보고 일을 처리 해 나가는 것이 국민의 지지를 받는 길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