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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최창근] 교언영색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6년 10월 17일
 
↑↑ 최창근 포천문화원향토사연구소장
ⓒ (주)포천신문사 
巧言令色 교언영색

공교할 교 / 말씀 언 / 우두머리 영 / 빛 색

[남의 환심을 사려고 교묘한 말과 보기 좋게 꾸미는 얼굴 빛]

출전: 논어 제1편 학이(學而) 3장. 제17편 양화(陽貨) 17장은 본문의 내용이 한자도 틀리지 않고 똑같다. 후에 해설한 학자들도 제17편 양화(陽貨)에서는 1편의 3장과 동일하다고 했다.

여기의 편명 양화(陽貨)는 노(魯)나라 사람으로 계씨라는 대신의 가신으로 있으면서 계환자를 감금하고 노나라의 국정을 장악하고는 공자를 모셔다 재상의 위에 오르게 하려고, ‘재능과 덕을 지니고도 벼슬길에 나서지 않으면 인(仁)도 지혜(智慧)도 아니다’라고 하며, 강제로 집권한 정권을 정당화 하려고 하였으나 공자는 무도한 자를 섬길 수 없으므로 ‘장차 벼슬을 하겠다’고 하며 얼버무려 넘겼다.

‘子曰 巧言令色이 鮮(덧말:선)矣(덧말:의)仁(덧말:인)이니라’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약빠른 말솜씨와 남의 눈에 들도록 얼굴빛을 꾸미는 사람은 인애의 덕이 적다. 안으로 충실하지 못하고 사악한 사람일수록 겉모습을 그럴듯하게 꾸미고자 한다. 부조리와 거짓된 길을 걷고 있는 그들의 이면에 인애(仁愛)를 찾아볼 수는 없다. 배신과 모략이 난무하여 서로 믿지 못하며 덕과 사랑을 주고받을 수도 없게 되는 것이다.

논어 1편 학이(學而)는 학문을 통한 인격 완성과 덕행에 관하여 말씀하셨고, 특히 배우는 사람의 기쁨과 보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면, 제17편 양화(陽貨)는 공자께서 무도한 세상에 대한 탄식과 그의 현명한 처세술 그리고 위정자와 제자들에 대한 가르침이 들어 있다. 그밖에도 군자와 소인ㆍ예악ㆍ시 등에 관한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여기에서 순수하게 아름다운 말을 하고 얼굴색을 곱게 한다면 낙원세계·대동세계가 될 것이나 남을 해하며, 음흉한 자기의 목표를 달성하려고 교묘하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거짓으로 꾸며대고, 거짓으로 선한 표정을 짓는다면 인(仁)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어질다는 말은 거짓이 없고 참되며, 남을 해칠 생각이 없는 고운 마음씨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말을 잘 한다는 것과 교묘하게 한다는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교묘하다는 것은 꾸며서 그럴 듯하게 만든다는 뜻이 있음으로, 자연 그의 말과 속마음이 일치될 리 없다. 말과 마음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은 곧 진실 되지 않음을 말한다.

좋은 얼굴과 좋게 보이는 얼굴과는 비슷하면서도 거리가 멀다. 좋게 보이는 얼굴은 곧 좋게 보이려는 생각에서 오는 얼굴로, 겉에 나타난 표정이 자연 그대로일 수는 없다.

인격과 수양과 마음씨에서 오는 얼굴이 아닌, 억지로 꾸민 얼굴이 좋은 얼굴일 수는 없다. 결국 교언(巧言)과 영색(令色)은 꾸민 말과 꾸민 얼굴을 말한 것이 된다. 꾸미기를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이 참되고 어질 수는 없다. 해석한 본문 중에 ‘약빠른 말솜씨와 남의 눈에 들도록 얼굴빛을 꾸미는 사람은 인애의 덕이 적다’라는 말이 있다. 적다고 한 말은 차마 박절하게 없다고 할 수가 없어서 한 말일 것이다.

우리가 매일 사회생활을 하면서 교언(巧言)이 아닌 말이 과연 얼마나 될지? 우리가 남을 대하면서 영색(令色)이 아닌 것이 얼마나 될는지? 되짚어 보며 산다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현자(賢者)로 살아 갈 것이다.

참고한 자료 : [서강대자전-교언영색(巧言令色)], [이야기 고사성어] 장기근 박사 감수 명문당 출판 책 중에서-교언영색(巧言令色), [김석환 역주 논어 중 제 1篇 학이(學而) 3장 제17편 17장 양화(陽貨)]

최창근 / 포천문화원향토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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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6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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