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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최호열]포천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제언(提言)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6년 09월 23일
 
↑↑ 최호열 / 더민주당 포천.가평 지역위원장, 포천신문사 명예회장
ⓒ (주)포천신문사 
문화란 오랜 전통과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통하여 형성된 어떤 인간 집단의 공동생활 양식을 말하는 것으로, 일정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공유하는 생활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문화는 음악, 미술, 문학, 연극, 영화와 같은 예술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므로 문화와 예술은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공유하는 한 몸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에서도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문화·예술의 진흥을 위한 사업과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전통문화·예술을 계승하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여 민족문화의 창달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문화·예술 진흥법을 1972년 8월 14일 제정하였다.

이 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문화·예술기관 및 단체의 의견을 들어 문화·예술의 진흥에 관한 시책을 마련하고, 국민의 문화·예술 활동을 권장하며, 보호·육성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

이러한 정부의 문화·예술 발전정책은 지역개발정책과 맥을 같이 한다. 한 국가 내에서도 지역 간의 경제적 격차는 크며 투자와 공업화의 정도도 다르다. 그리하여 지역 간의 격차는 국가통합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될 가능성을 많이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개발은 소위 낙후된 지역에 개발정책과 사업을 촉진함으로써 해당 지역의 삶의 조건을 향상하고 다른 기존의 개발지역과 평준을 이룩할 수 있다.

이러한 지역적 문화 개발 측면의 포천시 지역적 문화·예술은, 포천 지역에서 행해지고 포천 출신의 인물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전반을 살펴보면 건축·무용·사진·연·영화·음악·미술 등을 들 수 있다.

아울러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문화·예술 활동의 결과물로서 문화적 전승물 일체인 유형문화재와 무형문화재가 있다.

첫번째로 유형문화재는 크게 역사적 유물로서 선사문화 유적과 산성(山城), 불교 유적, 유교유적, 무덤 유적과 공적 유적 그리고 기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선사문화 유적: 포천영송리선사유적, 포천자작리유적지, 포천금현리 고인돌, 수입리고인돌 등이 있다.

▶산성 유적: 포천반월성, 고모리산성, 보가산성지 등이 있다.

▶불교 유적: 포천석도여래입상, 포천동화사 목조불좌상, 구읍리 석불입상, 흥룡사 청암부도 등이 있다.

▶유교유적: 수가 가장 많다. 대표적으로 청성사, 용연서원, 채산사, 화산서원, 충목단, 포천 향교, 효자오백주정문, 유인선효우비, 군내면 선정비군, 효자신급정문, 금수정, 청해사, 옥병서원, 동음사, 영평리 선정비, 권종 충신문, 창옥병 암각문, 조득남장군 정려, 길명사, 운담 영당 등이 있다.

▶무덤 유적: 인평대군치제문비, 이항복선생 묘, 서성선생 묘, 인평대군 묘 및 신도비, 전계대원군 묘 및 신도비, 이경여선생 묘 및 신도비, 정기안선생 묘, 류경선선생 묘, 정만석선생묘 심통원선생 묘 및 신도비, 송우리태봉, 성여완선생 묘, 성석린선생 묘, 만세교리태봉, 김중행선생 묘, 인흥군 묘 및 신도비, 태봉석조물, 김흥근선생 묘, 양사언선생 묘, 이국주선생묘, 이사검선생 묘, 조경선생 묘 등이 있다.

▶공적 유적: 이중로 정사공신 교서, 이규채 선생 행적비, 이범영 선생 공적비, 최면식 선생 공적비, 조영원 선생 공적비 등이 있다.

▶기타 유적: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 협곡, 포천 직두리 부부송, 구 포천성당, 포천 안동 김씨 고가 터 등이 있다.

두번째로 포천의 무형문화재는 포천메나리와 포천풀피리 등이 있다.

▶포천메나리: 1982년 인천 대학교 김순제 교수에 의해 발굴되었고, 1991년 경기도 민속 경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2000년 8월 21일 경기도 무형 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되었으며, 포천 메나리 보존회가 보유 단체로 인정받았다. 현재 포천시 가산면 방축리 263번지에 포천 메나리 전수회관이 있다.

▶포천풀피리: 2002년 11월 25일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8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보유자 오세철은 10대 중반에 스승 전금산(田今山)에게서 사사한 초금 연주법을 바탕 삼아 자신의 노력을 더하여 청성곡, 산조, 민속기악곡, 메나리, 각도민요 등을 풀피리로 연주해 오고 있다.

포천시는 이러한 유·무형문화재 및 현대적 문화재의 훌륭한 경제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천의 문화가 저평가되는 원인을 살펴보면 ▶중앙정부 주도 정책으로 인해 지역 현실과는 괴리가 있는 정책수립으로 효과성에서 지역적 문화 불균형 ▶한반도 중심에 위치하면서 스스로 수도 서울에 대한 주변적, 부속적 입장의 열등적 문화의식 ▶중앙문화에 대한 동경으로 지역 문화의 정체성에 대한 인식이 소홀 ▶고립적 문화의식으로 외부문화 또는 문화적 인물에 대하여 배타적 인식 ▶문화적 콘텐츠의 개발을 위한 역량 또는 관심이 부족 등 이러한 점들을 극복하며 포천 문화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고 올바른 정체성을 확립한다면 포천 문화는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내용을 통해 본 포천의 문화·예술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면, 포괄적 협력을 활성화하는 다층적 협의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광역지자체 차원에서도 기초지자체를 포괄하는 문화예술의 허브 역할을 하기 위해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 광역지자체와 민간 문화예술단체 사이의 협의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현재와 마찬가지로 재정자립도가 낮은 기초지자체는 문화·예술 활동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고작 상급 기관의 정책 조정이나 단순 지방자치단체 홍보 및 소규모 사업의 정책 입안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지역 문화의 실정은 ▲지방자치 단체장의 문화 관심 부족에 따른 재정기반 취약 ▲시설 부족으로 인한 활용도 저조 ▲관리종사 인력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다. 더구나 지역 문화예술기관 및 문화시설인력이 일반 순환보직 때문에 운영되고 있어 전문성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또한, 새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풍부한 문화·예술자원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문화예술에 대한 접근성 및 포천 문화에 대한 홍보 및 상징성 있는 대표적 주제를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정부의 단체장인 포천시장과 문화행정 관련자들의 올바른 문화인식이다. 문화·예술 발전의 근간이 되는 장기적인 문화·예술정책없이 선심성 이벤트 정책을 집행한다면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회복하기는 커녕 '지역축제'라는 거창한 소비성 이벤트만 난무할 것이다.또한 포천시 산하에 민간인이 참여하는 포천문화예술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전 시민과 문화예술에 관하여 활발한 소통과 협력,참여을 끌어냄으로써 문화예술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너지를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예컨대 기초지자체를 넘어서는 문화예술관광지구 구축, 문화·예술 분야 전문인력 배출, 사례의 교류 및 공유, 공동학습 프로그램 운영, 다른 지역과 문화·예술정보시스템의 네트워크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광역지자체 산하 기초지자체 간 협력이 꼭 필요한 많은 일이 가능할 것이다.

일찌기 백범 김구 선생은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다"라며 문화 융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경제적 불평등과 물리적 힘의 불균형에 처해있는 국가나 포천의 현실을 감안하여 볼때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노력을 간과해서는 안되며 포천 시민의 행복 지수를 높이기 위한 정책 역시 경제발전과 환경 못지않게 포천 발전의 한 축으로 병행 돼야 할 정책이다.


최호열 / 더민주당 포천.가평 지역위원장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6년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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