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은 중국 최초의 시가집이다. 공자께서 문하의 제자를 교육할 때, 주나라 왕조의 정치적 형태와 민중의 수용 태도를 가르치고 문학·교육에 힘쓰기 위하여 편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경은 춘추 시대의 민요를 중심으로 하여 모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 된 시집(詩集)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시(詩)라고만 불리었으며, 시(詩)라는 말의 어원은 여기서 나왔다. 주나라 때 편찬되었다 하여 주시(周詩)라고도 하다가 당나라 때 와서 오경의 하나에 포함되면서 시경(詩經)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 시경(詩經)에 위풍(衛風) 기욱편(淇燠編)에 다음과 같은 시가 올라 있다. 瞻(첨)彼(피)淇(기)奧(오) - 기수(淇水)라 저 물구비 綠(녹)竹(죽)猗(의)猗(의) - 푸른 대 우거졌네 有(유)匪(비)君(군)子(자)- 어여쁘신 우리 임은 如(여)切(절)如(여)磋(차) - 뼈와 상아 다듬은 듯(공부에 매진하며) 如(여)琢(탁)如(여)磨(마) - 구슬과 돌. 갈고 간 듯(스스로 인격을 닦아) 瑟(슬)兮(혜)猗(의)兮(혜) - 엄하고 너그럽고(완전한 인격을 갖추어) 赫(혁)兮(혜)喧(훤)兮(혜) - 환하고 의젓한 분(넓은 세상에 비친다.) 有(유)匪(비)君(군)子(자) - 어여쁘신 우리 임을 終(종)不(불)可(가)喧(훤)兮(혜) - 끝내 잊지 못하겠네
이 시는 위(衛) 무왕(武王)의 덕을 칭송한 노래인데, 여기에서 여절여차여탁여마의 시귀에서 여(如)자를 뺀 절차탁마(切磋琢磨)란 고사성어가 유래했다. 논어(論語) 학이(學而)에서는 공자(孔子)가 자공(子貢)과 문답하면서 시경(詩經)의 이 ‘절차탁마’를 인용하고 있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자공이 말했다. “군색해도 비굴하지 않으며, 부유해도 오만하지 않으면 어떻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옳긴 하지만 가난하면서도 낙(樂)을 알고, 부유하면서 예(禮)를 좋아하는 사람만은 못하겠지.” “시에 ‘뼈와 상아 다듬은 듯, 구슬과 돌 갈고 간 듯’이란 말이 바로 이것을 말하는 것입니까?” 공자가 말했다. “사(賜, 자공)야, 이제 비로소 너와 시를 이야기할 수 있겠구나. 지나간 것을 알려 주었더니 앞으로 올 것까지 알아내니 말이다.
자공(子貢)이 얼마나 절차탁마(切磋琢磨)를 하였으면 공자님과 시를 논할 수 있는 대등한 실력자가 되었으며, 자나간 것을 알아, 올 것까지 알아내는 현자가 되었을까? 지금도 여러 대학교의 강당 이름을 절차탁마(切磋琢磨)에서 글자를 따서 이름을 짓기도 한다.
참고한 자료 : [서강대자전-切磋琢磨], [이야기 고사성어] 장기근 박사 감수 명문당 출판 책 중에서-切磋琢磨)[김석환 역주 논어 중 제1篇 學而 15장 切磋琢磨]. 이기동 교수 중용강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