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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열 칼럼] 추석에는 가족 모두가 조상을 생각하는 날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6년 09월 03일
 
↑↑ 김순열 경영학 박사, 김순열경영연구소장
ⓒ (주)포천신문사 
지난 8월 17일부터 추석연휴 기차표 예매가 시작됐다. 코레일 홈페이지를 검색하고 기차역에서 승차권을 구입하려고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추석에는 그리운 부모님과 가족, 친인척과 함께 따뜻한 정(情)인 덕담(德談)을 통해 돈독(敦篤)한 시간을 보내면서 조상에게 차례(茶禮)와 성묘(省墓)하기 위해 귀성객들의 즐거운 표정을 볼 수가 있다.

추석(秋夕)의 기원이나 유래를 찾기에는 명확한 문헌은 없으나, 오랜 옛날 사람들은 태양의 빛은 당연한 존재이지만 한 달 중 만월(滿月)인 날을 고마운 날로 축제를 벌이면서 먹고 마시면서 춤과 줄다리기, 씨름, 강강술래 등의 놀이가 오늘날까지 전승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추석이라는 두 글자대로 풀어보면, 가을저녁, 또는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뜻으로 달빛이 유난히 밝은 좋은 명절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추석을 가배(嘉俳·嘉排)·가위·한가위 또는 중추절(仲秋節) 또는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도 한다.

가배는 신라유리왕(儒理王) 때 한가윗날(음력8월15일)에 궁중놀이의 하나로 전해오고 있으며, 가위나 한가위는 순수한 우리말로 일 년 중 가장 큰 만월(滿月)인 음력팔월 한가운데 보름이 되는 날에 봄에서 여름 동안 가꾼 곡식과 과일을 수확하여 햅쌀로 만든 송편을 먹고 햅쌀과 햇과일 등으로 명절날이나 조상의 생일 또는 매달 음력초하루와 보름날 따위를 맞아 낮에 지내는 약식(略式) 제사인 차례를 지내고 마을사람들과 놀이 등으로 즐기는 날이었다.

추석 무렵은 오곡(五穀)과 과일 등을 수확하는 결실의 계절이어서 ‘5월에는 농부(農夫) 8월에는 신선(神仙)’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5월은 농부들이 농사를 잘 짓기 위해 등거리에 땀이 마를 날이 없지만 8월은 한해 농사가 결실로 수확을 하는 때여서 봄철 농사일보다 힘을 덜 들이고 일을 해도 신선처럼 기분을 만끽할 수가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라는 속담(俗談)이 있듯이 추석은 일 년 중에서 으뜸 명절인 것이다.

세상에 부모가 없는 사람은 없다. 집안의 조상과 부모의 정기로 때어난 뒤 그 슬하에서 성장을 하면서 인생을 배우면서 지식을 터득하면서 사람다운 마음의 몸가짐을 닦으면서 하나의 인격체인 됨됨이로 완성하게 된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사람답게 살게 되기까지 부모의 보살핌과 가르침을 받은 은덕이야말로 그 어느 것보다도 크다는 것이다. 사람은 예부터 부모의 은덕을 갚는 것을 온갖 행실(行實)의 근원으로 삼았다. 부모를 성심껏 모시고 섬기는 효도가 바로 그 것이다.

그래서 추석날에는 가족과 친인척 모두가 모여 화목한 삶의 덕담 속에 햇곡으로 빚은 송편과 각종 음식을 추석날 아침에 장만하여 차례를 지내고난 후에는 성묘와 민속놀이 등을 하여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통적인 추석 성격이 퇴색하여 차례와 성묘하는 날로 축소되었지만, 국가 차원의 공휴일로 지정됨으로써 오늘날까지 큰 명절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추석에도 귀성객들로 철도역과 고속도로 등에서 붐비는 것은 한민족(韓民族)의 깊은 정서가 담겨있다고 본다.

이에 부모와 가족, 친인척들과 즐거운 삶을 통해 희로애락(喜怒哀樂)의 덕담을 나누지 아니하고, 해외로 놀러가거나 독자(獨自)생활로 개인주의와 현업(現業)이 바쁘다고 핑계 등으로 부모와 가족, 친인척을 등한시(等閑視)하고 조상의 얼을 되새기는 추석의 큰 뜻을 망각하여 차례나 성모를 기피(忌避)하는 분이 아니 계셨으면 한다.

이는 추석 의미에 반면(反面)하는 것으로 너무나 안타깝다고 생각을 하면서 개인적인 사고(思考)를 지양하고 부모와 가족 그리고 친인척간 만남으로 서로 돈독하고 화기애애(和氣靄靄)한 분위기에서 잊어가는 집안의 전통인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 지속으로 유지되어 밝고 건전한 우리사회가 되면서 추석에는 가족모두가 조상을 생각하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김순열 / 경영학 박사, 김순열경영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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