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은 총 33장으로 된 경전인데 11장으로 엮은 책이다. 중용 20장 중간 부분을 간추리면
[原典引用 - 天下之達道이 五에, 所以行知者는 三이니, 曰 君臣也父子也夫婦也昆弟也朋友之交也五者는 天下之達道也이오, 知仁勇三者는 天下之達德也이니, 所以行之者는 一也니라. 或生而知之하며 或學而知之하며 或困而知之하나니, 及其知之하여는 一也니라. 或安而行之하며 或利而行之하며 或勉强而行之하나니 及其成功하여는 一也니라. -천하의 달도는 다섯 가지가 있고 이를 행하는 所以는 세 가지가 있다. 군신·부자·부부·형제·붕우의 사귐이라고 하는 것 다섯 가지가 천하의 달도이다. 지(知)·인(仁)·용(勇) 세 가지는 천하의 달덕(達德)이니, 이를 행하는 소이는 한 가지이다. 혹 나면서 알며 혹 배워서 알고 혹 고심(苦心)해서 알지만 안다는 점에서 보면 같은 것이다. 혹 편안하게 행하며 혹 이롭게 여겨서 행하며 혹 애쓰고 억지로 힘써서 행하지만 그 공을 이루는 점에서 보면 같은 것이다.]
나면서부터 아는 것을 생이지지라 했다. 곧 태어나면서부터 배우지 않고도 스스로 깨우쳐 안다는 성인(聖人)의 경지를 일컫는 말이다. 우리 주변에도 더러 있고, 신문 방송 뉴스에도 특종으로 나오는, 다섯 살에 국악 신동이라는 어린이가 나오고, 일곱 살에 천재 바이올린 스타가 나오고 중학생의 나이에 일부분의 학교 교육만 받고 독학으로 대학에 입학해서도 수석을 한다는 보도를 듣고는 누구나 전생에 익혀서 나왔으리라고 생각해 본다.
내세관이 없는 종교도 있다고 하지만 천재니 신동이니 하는 어린이를 보면 금생에 아무리 배우고 익혔다 하더라도 시간적으로도 터무니없이 모자라는 이치다. 그렇다면 전생에 그 분야에서 달인의 경지에 있다가 부모님의 인연으로 출생하여 내재되어 있는 끼가 발산하여 절차탁마(切磋琢磨)한 것으로 보여 진다. 모든 것이 그냥 이루어지는 법은 없다고 하였다.
인류의 역사와 문명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는 공자님도 논어(論語) 제7편 술이(述而) 19장에 [子曰 我非生而知之者라. 好古敏以 求之者也로다. - 나는 나면서부터 저절로 아는 사람은 아니다. 옛것을 좋아하여 이를 재빨리 찾아 배워 아는 사람이다]라고 했으니 공자님이 천재성을 숨기고 자세를 낮추어 겸손함을 보이신 것이고, 좋아하는 것을 재빨리 찾아 열심히 배워 익혔다고 한다.
아무리 천재성이 내재되어 있다하더라도 발견하는 인연을 만나지 못하면 진흙 속에 묻힌 진주일 것이며, 돼지 앞에 놓인 금은보화의 격일 것이다. 인재를 발견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자르고, 깎고, 쪼으고, 다듬고, 갈아야 여의보주(如意寶珠)도 되고, 華氏 璧이 되어 학문과 인격을 겸비한 인물이 될 것이다.
요즈음은 부모님의 도움이 없어도, 집안에 재산이 없어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얼마든지 있다. 읍·면·동 마다 도서관이 있고, 노인복지회관, 자치센타가 있어 각 분야의 지식과 재능을 기부하는 분들이 외국어·역사·한문·춤과 노래 각종 악기를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 장학재단도 수 없이 많고, 액수의 다소에 관계없이 장학금 기부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후진에게 학문과 기예(技藝)를 가르치는 것은 선진(先進)의 몫이다.
참고한 자료 : [서강대자전-生而知之], [이야기 고사성어] 장기근 박사 감수 명문당 출판 책 중에서-生而知之). [김석환 역주 논어 중 제7篇 述而 19장 生而知之], 이기동 교수 중용강설 제2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