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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정운일] 전단지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6년 09월 03일
 
↑↑ 정운일 시인·수필가, 도봉문인협회 회장, 전 포천외북초교 교장
ⓒ (주)포천신문사 
할머니 유일한 직업은
전철역에서 전단지를
나누워 주는 일이다.

전단지 들고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나누워 주며 미소를 지으신다.

받지 않고, 손사래 치며
도망치는 사람도 있다.
왜 저럴까? 내가 미안해진다.

엄마, 동생과 함께
한 장씩 받고,
할머니를 돕기 위해
뒤돌아서서 또 한 장 받았다.

전단지를 다 돌려야
집으로 가시는
즐거운 퇴근시간이다.

집으로 가시는
할머니의 발걸음이
오늘따라 가볍다.

정운일 / 시인·수필가, 도봉문인협회 회장, 전 포천외북초교 교장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6년 09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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