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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부사의] 소명의식(召命意識)과 책임의식(責任意識)

소명의식, 준엄한 책임의식 절실
이규임 기자 / 입력 : 2016년 09월 03일
 
↑↑ 이규임 국영상제작학회 명예회장
ⓒ (주)포천신문사 

소명(召命)은 ‘부르는 명령’이라는 뜻으로 임금이 신하를 부르는 하명(下命)을 이른다. 임금이 신하를 궐내(闕內)로 부를 때에는 어떠한 일이나 임무를 맡기기 위해서다. 이런 이유로 소명은 어떤 일이나 임무를 하도록 부르는 명령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나이 50세를 ‘지천명(知天命)’이라 한다. 공자(孔子)가 50세에 이르러 하늘이 자신에게 부여(賦與)한 소명을 깨달았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공자와 같은 성인(聖人)도 50세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았다고 한다. 하물며 일반인들이야 오죽하겠는가. 그러나 되돌아봐야 한다. 나에게 부여된 소명이 무엇인가를 성찰(省察)해야 한다.

들에 밟히는 풀 한 포기도 그냥 존재하는 것은 없다고 했다. 하물며 만물의 영장(靈長)이라고 하는 인간은 어떠하겠는가. 걸음을 멈추고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 과연 나의 존재(存在)는 무엇인가? 내게 주어진 사명(使命)은 무엇인가? 아니 소명은 무엇인가?

주관의 객관화(客觀化) 작업을 해야 한다. 객관화 작업이란 자신의 생각을 타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일반화(一般化)시키는 것이다. 객관적인 성찰을 하는 것이다. 이처럼 진지하게 반복해서 묻다보면 깨우침이 올 것이다. 자신은 왜 존재하는가?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은 무엇인가? 자신의 적성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바가 무엇인가? 떠오를 것이다.

소명은 국가의 부름인 동시에 명령이다. 소명은 하고 싶다고 해서 하고 하기 싫다고 해서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다. 피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 피해갈 수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충(忠)을 말하는 것이다. 물론 효(孝)가 우선이다.

그렇다고 효만 고집해서는 안 된다. 나라가 있어 내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소명은 책임(責任)과 통하는 말이다. 어떠한 일이나 임무(任務)를 부여받기 때문이다. 임무는 마땅히 해야 할 의무(義務)이다. 듀티(duty)이다. 마땅히 해야 할 본분이다. 자연히 책임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리고 맡은 일의 공과(功過)에 따라 평가받게 된다. 상벌(賞罰)이 뒤따름은 물론이다.

위정자는 위정자대로 공직자는 공직자대로 또 군인은 군인대로 간절한 소명의식과 준엄(峻嚴)한 책임의식을 지녀야 한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소명을 곱씹고 참회(懺悔)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자신의 소명이 나라를 이끌고 자신의 책임이 나라를 지킨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 절감(切感)해야 한다.

물론 그 소명과 책임의식은 각양각색(各樣各色)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로 수렴(收斂)되어야 한다. 하나로 귀일(歸一)되어야 한다. 중두난방(中頭亂邦)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나라가 우선이고 주권(主權)이 우선이고 부국강병(富國强兵)이 우선이어야 한다.

의견(意見)은 다를 수 있고 주장(主張)도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지향(指向)은 같아야 하고 목표(目標)도 같아야 한다. 난상토의(爛商討議)을 하되 하나로 수렴(收斂)해야 한다. 결론이 나면 기꺼이 승복해야 한다. 적전분열(敵前分裂)을 해서도 안 되고 이적행위(利敵行爲)를 해서도 안 된다.

내 마당은 안 된다고 강변해서도 안 되고 대국(大國)의 심기를 건드려서는 안 된다고 폄훼(貶毁)해서도 안 된다. 평준화란 이름으로 발목을 잡아서도 안 되고 경제민주화란 이름으로 제동(制動)을 걸어서도 안 된다. 경제는 개방과 시장이라는 씨스템으로 발전하는 것이지 규제와 폐쇄(閉鎖)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다.

바야흐로 간절한 소명의식과 준엄한 책임의식이 절실한 때다. 사분오열(四分五裂)하고 복지부동(伏地不動)해선 안 된다. 나라가 누란(累卵)의 위기에 처해있는데 자신의 안위와 영달(榮達)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역사를 뒤돌아보라. 북벌을 논의할 때 그들은 어떻게 했는가? 나라는 뒷전이고 고자질로 국난(國亂)을 불러오지 않았는가? 오늘 우리의 현실이 어떠한가? 병자호란이나 구한말이 떠오르지 않는가? 모두가 반성하고 성찰(省察)해야 한다.

이규임 / 한국영상제작학회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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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임 기자 / 입력 : 2016년 09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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