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공직자들이 다산의 목민심서를 한 번만이라도 정독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에서 이 글을 써본다.
다산은 리더가 무엇을 공부해야 되는지를 목민심서에서 밝혀 놓았다.
“군자의 학문은 수신(修身)이 그 반이요, 나머지 반은 백성을 다스리는 것 목민(牧民)이다”라고 했다.
목민심서(牧民心書)는 목민관 자신이 몸을 어떻게 닦아야 하는지를 밝힌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목민관 즉, 공직자의 수신의 요체는 청렴이라고 했다. 청렴이란 목민(공직)의 기본이 되는 임무이며 모든 선(善)의 원천이요, 모든 덕(德)의 근본이라고 했다.
다산에 따르면 수신 따로 목민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수신이 곧 목민인 셈이다.
그러나, 다산 시대의 현실과 지금의 현실은 다를 것이다. 세월이 흐르고 역사가 바뀌어 현실도 변화하지만 ‘공직자는 백성을 위해 존재한다’고 가르친 다산의 말씀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다름이 있을 수 없는 진리인 것이다.
목민의 길은 다름 아닌 마음에서 부터 시작된다고 생각된다.
어려움에 빠진 백성을 도와 주어야 한다는 마음인 측은지심, 부끄러워할 줄 아는 마음, 더 낳은 세상을 만들어 백성들이 편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마음 등, 우리고장의 지방선거나 총선과정에서 정당과 정파 간의 공방전을 보면서 깨닫게 된 생각이다.
우리 사회에서 소멸되어가는 아름다운 전통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다산이 마음 심(心)자를 적을 때와 같은 그런 마음이 사라지는 현상이 가장 우려스러운 단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백성을 위한 관심과 사랑하는 마음이 사라진 채 구호만 무성한 정치인, 목민관은 커녕 일반 서민의 상식에도 현저히 미치지 못하는 정치인, 무능하고 실력이 없음에도 공부하지 않고 껍죽대는 의원들의 행태를 보는 측은함, 공직자들의 뒷모습과 권력의 장막 뒤에 숨어서 활보하는 모습에서 시민들은 배신감에 분통이 터지지만 그들을 선택한 시민의 수준에 한숨을 쉬게 된다. 포천시민의 수준은 포천시장의 수준인 것은 진리인 것이다.
시민이 현명해야, 현명한 시장, 유능한 시장, 위대한 지도자를 뽑을 수 있는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 모든 것에서 다산은 자신이 제시한 목민관의 길은 전통적으로 백성을 다스리는 길을 목(牧)이라 했으며, 목민(牧民)이란 정치를 뜻하는 것이다.
목민심서(牧民心書)를 쓴 이유를 다산은 서문에 이렇게 적어 놓았다.
목민의 마음은 있으나 몸소 실행할 수 없기 때문에 심서(心書)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했다.
즉, 유배생활을 하는 처지 이므로 마음으로 밖에는 전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리라.
현대에는 다산같은 훌륭한 인물도 시민의 선택을 받아야 시민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것이다, 시민이 깨어야 다산 같은 훌륭한 인물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공직자들과 백성들이 목민심서를 읽고서 독후감을 제출하여 책으로 묶었으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