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남의 피아노 수다] 나 자신에게 기회를 주자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 입력 : 2016년 08월 14일
 |  | | | | ↑↑ 유연남 월광음악학원 원장, 포천신문 시민기자 | | ⓒ (주)포천신문사 | | 더운 여름 날 중고등부 학생들을 인솔해서 학생회 수련회에 참여를 했다. 여러 가지 프로그램중에 찬양시간이 있었는데 전체 리더 선생님이 피아노를 치면서 진행을 했다. 악보는 준비되어있지 않았고, 그 가운데에서도 자유롭게 찬양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나는 망치로 맞은 듯 머리가 띵했다. 나는 줄곧 악보에 매어서 반주를 해왔고, 악보가 없이 연주를 하는 일을 두려워하고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어 했었다.
나는 나 스스로 못한다는 생각에 가두고 할 생각조차도 안하고 있었다. 살아가면서 이뿐만이 아니다. 김치를 잘하는 사람에게 비교해서 만드는 것보다 사다가 먹기를 즐기고, 뭐든 귀찮은 과정이 있으면 사먹거나 사는 것이 더 좋다는 이유를 대면서 편한 길로 가려고만 했다.
학원으로 돌아와 피아노앞에 앉아서 머릿속에 울리는 곡들을 연주해봤다. 못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울리는 화음을 들어가면서 연주를 하니 신기하게 되었다.
나의 핸디캡인 정리를 못한다는 생각도 버리고, 옷방 정리도 씩씩하게 해보고, 평소에 못하겠다고 생각한 반찬 요리도 도전했다.
하면 되는 것들을 나는 실수가 두려워 시작도 못하고 있었음을 알았다. 나는 교만했던 것이다. 잘해야 나를 인정해주는 나쁜 주인이었다.
못할 수도 있다. 다~잘할 수는 없다. 그 시간부터 나에게 조금 넉넉한 사람이 되어 기회를 주고 있다.
나 자신에게 넉넉한 주인이 되어 기회를 주자. 나를 사랑하며 살기를 바라며…. 유연남 / 월광음악학원 원장, 포천신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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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  입력 : 2016년 0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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