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여름휴가를 맞아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방학인 삼남매 자녀들과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광명동굴을 체험하기를 정하고, 휴가 첫날 광명시로 출발했다.
휴가철이라 광명가는 길도 막혔지만 광명동굴 가기 전 출입도로는 말 그대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5km가는데 거의 2시간이 걸렸다. 포천시에서 오전10시에 출발해 무려 4시간이나 걸린 것이다. 주차장에 겨우 주차를 하고 다자녀 할인으로 광명동굴 입장료를 할인받아 입장했다.
오후 1시경 온도는 32도로 찌는듯하게 더웠지만, 광명 동굴 입구로 들어가자 찬바람이 불면서 시원했다. 동굴 안 온도는 영상 12~15도 정도를 유지할 정도로 시원하다 못해 추워서 나중에는 얇은점퍼를 입고 동굴안을 관람했다.
광명동굴은 광명시 가학동 산17-1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제 침략기 시절인 1912년에 시흥광산으로 개발되어 일제강점기 수탈 및 징용의 현장으로 일제에 의해 금·은·동을 채굴하는 금광이었다. 해방 후에는 경기도의 유일한 금광으로 많은 광산노동자들이 근대산업화의 일꾼으로 일했으며, 6·25전쟁 시에는 북한군을 피해 피신하던 피난처로 이용되다가 이후 1972년에 폐광됐다.
광명시는 1972년부터 2011년 40여년 동안 폐광으로 버려지고 소래포구 새우젓 저장고로 사용되던 것을 매입하여, 문화예술체험 힐링 공간으로 만들어 산업유산으로서의 가치와 문화적 가치가 결합된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로 자리잡는 ‘폐광의 기적’을 이루었다. 연일 창조경제의 모델로 언론에 보도되어 신문·방송에 보도됐으며, 광명시 수입이 40억원, 일자리가 200여개 이상 창출되어 도농 상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모델로 우뚝 섰다.
광명동굴 바로 밑에는 폐자원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는 광명 업사이클아트센터가 문을 열고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으며, 친환경 자원순환을 추구하는 광명시자원회수시설을 운영 중으로 도시재생공원을 조성하여 문화클러스터로 추진 중이다.
광명 동굴 안에는 빛으로의 환상여행 웜홀광장과 문화장초 공간 동굴예술의 전당의 동굴문화공연장에서 퍠션쇼, 코미디쇼, 노래극 등의 예술공연이 펼쳐지는데 아쉽게도 우리가족이 관람한 시간에는 공연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동굴 속 물의 세계에는 동굴 아쿠아월드를 만들어 동굴지하에서 나오는 1급 암반수를 이용해 국내 최초로 동굴 아쿠아 월드를 운영중으로 토종물고기와 세계 곳곳의 다양한 물고기를 만나 볼 수 있었다. 또한 동굴 안에 웅장한 소리를 내뿜는 장엄한 황금폭포가 높이 9m, 너비 8.5m로 분당 1.4톤의 폭포수가 떨어지고 있었다. 또한 먹는 광부샘물과 친환경 식물공장에는 LED조명을 통한 광합성 작용으로 식물공장과 동굴식물원을 운영 중에 있었다.
동굴 지하 세계탐방에는 공포체험관이 있어 영상 12도에서 오싹한 귀신들의 공포퍼레이드를 체험할 수 있다. 지하2레벨엔 동굴지하호수가 지하암반수로 가득 차 있어 신비의 호수를 연상케 한다.
신비의 용 동굴의 제왕은 영화 반지의 제왕을 만든 뉴질랜드 웨타워크숍이 제작한 국내 최대의 용이다. 길이 41M, 무게 800KG으로 골룸과 간달프 지팡이, 광명국제판타지 콘셉트 디자인공모전 수상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 국산 와인의 메카 광명와인동굴도 관람하고 와인시음 및 판매도 하고 있으며, 전국의 20여개 지자체 및 와이너리와 업무협약을 맺고 와인 생산 농가 및 관련 가공품농가 지원 등 상생경제를 실현하고 있었다.
동굴체험을 하고 나오면 황금과 광물 채광체험을 할수 있으며, 광산 모자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광명동굴 안에서는 황금패 만들어 달기를 통해 광명동굴 황금 길에 1년간 보관되어 구입한 방문객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있다.
외부 전시행사는 프랑스 라스코 동굴벽화전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3D프린터로 똑같이 제작된 동굴벽화를 관람할 수 있게 9월 4일까지 전시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라스코 동굴은 1940년에 발견된 프랑스 남서쪽에 위치한 후기 구석기 시대 크로마뇽인의 주거지로 추정되며 2000여점 이상의 다양한 암각화와 유물들이 발견된 최대 규모의 문화유적이다.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있다.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전시하는 행사로 평생에 단 한번 볼 수 있는 기회다.
광명동굴 전체관람을 하고 나오면서 광명동굴에서 나오는 지하암반수가 흐르는 인공실개천에선 많은 관광객의 자녀들이 얼음장같은 물에 발을 담그면서 시원한 물놀이에 여념이 없었다. 우리 삼남매또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물놀이를 하였다. 포천에서 광명까지 먼 거리는 아니지만 출발하여 주차하기까지 4시간여 귀가할 때는 1시간30분이 들어가는 하루 동안의 광명동굴 관람이었다.
포천에도 폐채석장을 아트벨리로 개발하여 관광시설로 재탄생하였지만 먹거리, 볼거리, 현장체험학습 등으로 벤치마킹하여 계속 찾고 싶은 아트벨리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포천의 모든 관광지또한 마찬가지이다.
포천에도 일제시대 금광을 채굴하던 영중면 금주저수지 윗동네의 폐금광산 몇 개가 존재하며 미스바기도원 뒤에 위치한 광산동굴에는 필자가 직접 들어가서 보았는데 정말로 시원하였던 기억이 있다. 포천도 무궁무진 관광자원화 할 곳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영중면 성동리에도 광산동굴이 있었는데 성동검문소 지나자 있는곳 성동이란 지명이 있는 성터 바로 밑에 위치한 동굴이었다. 지금은 동굴입구가 막혀있기도 하다,
광명은 광명동굴 하나로 연간 1백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주변에서 소비하고 광명에 위치한 다국적가구매장인 이케아, 회원제대형마트인 코스트코 광명점 등에서 소비를 하고 있다.
포천시또한 관광객을 유치하고 그들이 포천에서 소비하고 포천에 위치한 전통시장이나 마트에서 상품을 구입하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2017년 구리~포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많은 관광객이 더 유입되겠지만, 그들이 관광지만 둘러보고 먹을거리 놀거리가 부족하다면 바로 고속도로를 타고 인근 의정부, 구리, 서울 등에서 소비하게 될 것이다. 포천시민들이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포천석탄화력발전소를 완공하여 가동할 것이 아니라, 관광산업을 더 집중하여 유치하고 관리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내가 오늘하루 광명동굴을 관람하여 느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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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년 08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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