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남의 피아노 수다] 바다로 뛰어들고 싶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 입력 : 2016년 08월 03일
 |  | | | | ↑↑ 유연남 월광음악학원 원장, 포천신문 시민기자 | | ⓒ (주)포천신문사 | | 날씨가 옷을입고 목욕탕에 들어간 듯 답답하고 습하다. 하루 종일 에어컨을 틀고 있다가 문을 열고 나가면 숨이 막히는듯하다.
우리는 빨리빨리 라는 단어에 익숙해져 있고 급한 성향으로 살아간다. 더울 때도 조금 참고, 가만히 있으면 어디선가 시원한 바람이 느껴질 텐데, 조금도 참을 수 없는 우리는 바로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어버린다.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지도할 때에 느린 음악을 지도하는 일은 어렵다. 아이들은 신나있고 힘이 있어서인지 빠르게 치려는 습관이 있다. 두 박자 이상의 음표의 길이를 만나면 짧게 표현하고 지나가려간다.
기다리는 것, 그것은 참으로 어렵다. 참는 것 또한 어렵다. 바다가 옆에 있다면 하루에 몇 번이라도 뛰어들고 싶다. 그런데 참는 사람이 이긴다는 말이 있듯이 참아내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는다. 기다리는 것 또한 아이들에게 교육 시켜야하는 부분임에 틀림이 없다.
입시를 준비하는 아이들을 지도하다보면 음악을 느끼고 아름답게 표현할 줄 아는 아이들은 여유가 있다. 악보대로 쳐내는 연주에 급급한 음악은 누가 듣는다 해도 아름다울 수 없다.
이 여름의 뜨거움도 견디면서 우리는 체험하는바가 있을 것이다. 그런 추억들이 모여서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이 되리라.
바다가 옆에 있어서 뛰어들어도 좋겠지만, 바다에 한번 가려고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도 너무 좋다.
유연남 / 월광음악학원 원장, 포천신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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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  입력 : 2016년 08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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