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논어(論語) 제12편 顔淵(안연) [顔淵이 問仁한데 子曰 克己復禮爲仁이니 一日克己復禮면 天下歸仁焉하나니 爲仁이 由己니 而由人乎哉아. 顔淵이 曰 請問其目하나이다. 子曰 非禮勿視하며 非禮勿聽하며 非禮勿言하며 非禮勿動이니라. 顔淵이 曰 回雖不敏이나 請事斯語矣로리다. - 안연이 인에 대해서 묻자 공자님께서 말씀하셨다. “자기를 이기고 예로 돌아가는 것이 인이다. 단 하루라도 자기를 이기고 예로 돌아가면 천하가 다 인에 따르게 될 것이다. 인을 이룸에는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요, 어찌 남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하겠느냐?” 안연이 다시 “그 세목(細目)을 가르쳐주시기 바랍니다”하니, 공자님께서 “예가 아니면 보지도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도 말며, 예가 아니면 말하지도 말고, 예가 아니면 행하지도 말라” 그러자 안연이 말하였다. “제가 비록 불민하오나 이 말씀을 실천하겠습니다”하고 평생을 익히고 실천하였다.
顔淵(B.C 521-490)은 중국 춘추시대의 유학자이며 공자님의 수제자이고, 이름은 回(회)요, 자는 淵(연)이어서 顔淵(안연)이라고 하며 아버지와 함께 공자님의 문하에 입문하여 3천 제자 중 수제자가 되었으며 평소의 생활이 곤궁하였어도 가난에 굴하지 않고 仁을 실천하며 안빈낙도를 즐기시어 덕행이 가장 으뜸인 성인으로, 공자님을 빛나게 했고 공자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학문과 진리를 널리 펴신 것으로 인해 안연은 25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중국의 모든 文廟(문묘)는 물론 우리나라에도 성균관과 전국 245개의 향교에 공자님 다음으로 위패를 모시고 復聖公(복성공)이라는 존호로 춘추 제향을 올리고 있다.
克己復禮(극기복례)라는 내용의 학문이 담긴 논어는 세계 인류의 인륜도덕을 바로 잡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보인 학문이며, 진리이며, 경전이다. 이 경전의 영향으로 증자, 자사, 맹자, 주돈이, 정호, 정이, 주희…. 수없이 많은 중국의 성인이 출현하여 인류를 교화하였고, 우리나라에 들어와서도 설총, 최치원, 안향, 정몽주, 이언적, 이황, 김인후, 서경덕, 이율곡, 이항복, 이덕형, 김장생, 송시열, 정약용, 최익현… 수 많은 인물이 나와 현실 정치에도 참여하고 춘추대의를 세워 국가가 어려울 때 몸을 던지며, 후학을 양성하여 오늘의 우리가 있기까지 지대한 영향을 발휘한 것이다.
특히 안향 이이 송시열 세분에게는 안자, 이자, 송자의 성인에게 올리는 子(자)의 존호를 올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성인으로 받들고 있으며 학술발표회와 수많은 박사 학위 논문이 쏟아진다고 한다.
안자(顔子)께서는 請事斯語矣(청사사어의) ‘이 말씀을 실천하겠습니다’하고 석달을 인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하니 부처님께서 가부좌로 보리수나무 밑에서 깨달음을 얻기 위한 정진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眼耳鼻舌身意(보고 듣고 냄새 맞고 말하고 몸을 쓰고 생각하는 六識(육식)을 떠났다는 것이니 인(仁)을 깨달았을 것이다.
공자께서는 仁(인)을 道(도)란 뜻과 같은 뜻으로 해석을 하시기도 하였다. 인에 대하여 많은 제자들이 질문을 해 왔지만 그 때마다 질문자 각자의 정도에 따라 다른 대답을 하였다. 그 중에 안연에게 한 대답이 인에 대한 최고의 경지를 밝힌 것이라 할 수 있다. 非禮勿視하며 非禮勿聽하며 非禮勿言하며 非禮勿動하라는 진리의 말씀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꼭 지키고 실행하여야 하는 덕목이다.
참고한 자료 : [서강대자전-克己復禮], [이야기 고사성어] 장기근 박사 감수 명문당 출판 책중에서-克己復禮), 김석환 역주 논어 제 12편 顔淵(안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