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기 후반 백제가 한강유역의 도성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한 포천반월산성은 후삼국시대까지 군사적 요충지역할을 했으며 이후에는 성을 기준으로 위아래로 마을이 생겨 상성북리와 하성북리가 생긴 것으로 추축된다.
그중 이번에 찾은 군내면 하성북3리는 옛 반월산성의 위엄을 자랑하듯 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조망을 갖고 있었으나 현재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마을을 가로질러 예전처럼 마을의 전경을 볼 수 없어 내심 아쉽게 느껴진다.
비록 예전같은 조경은 없지만 여전히 잘 통(通)하는 회원들이다. 회원들만 통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 주민 모두가 잘 통한다” 말할 정도로 화합과 소통이 잘 된다고 자랑을 늘여놓았다.
정인수 회장은 “골짜기가 많다 해서 골마을 이라고 불리는 하성북3리는 주변이 전부 산이라 공기도 좋고, 엇나가는 회원 없이 전원 단합이 잘되 불평과 불만이 잘 없는 화목한 마을”이라며 “모든 일에 철두철미한 최정자 부녀회장을 비롯해 부녀회원들이 내 일처럼 식사, 청소봉사를 해줘서 항상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을 어르신들은 한창 진행중인 석탄을 원료로한 화력발전소 반대 의사표명과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개선의 여지가 다분하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박인희 이장은 “석탄화력발전소에 관해서 마을과는 직선거리로 약 1.5 Km떨어지지 않는 곳인데 만약 석탄화력발전소가 들어온다면 그 피해는 모두 주민들의 몫이 된다”며 “반대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고, 앞으로도 우리 마을, 더 나아가 포천시를 위해서 마을 주민 모두가 동참해 반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마을을 통과하는 사거리인데 신호등도 없을뿐더러 만약 신호등이 있더라도 덤프트럭 두 대가 서로 반대방향에서 대기를 한다면 신호 한 텀에 차 한 대 빠져나가기 버거워 100% 정채구간이 된다”며 “앞으로 개통이 되면 구읍리, 가채리, 상성북리, 하성북리, 포천동 일부 등 1만여명 시민이 사용할 도로인데 4차선 도로로 만들지 않고 2차선을 유지한다면 정채뿐만 아니라 사고 다발구간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에 있던 마을길도 막아 지금 현재 공사중인 도로를 사용하게 되는데 인도 또한 확보를 해야 마을 주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데 아직 미지수”라며 “부체도로가 부디 잘 완공이 돼서 주민들 안전뿐만 아니라 외부 유입도 자유로울 수 있도록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부디 공사 관계자가 주민들과 잘 소통해 저 비용의 고효율을 낼 수 있는 도로가 만들어져 청정도시, 관광도시 포천이 널리 알려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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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년 0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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