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16 오후 09:10:5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자유기고

[웰빙부사의] 부러움과 시기질투(猜忌嫉妬)

시기하고 질투하기 보다는 경쟁(競爭)해야 한다
이규임 기자 / 입력 : 2016년 07월 24일
 
↑↑ 이규임 한국영상제작학회 명예회장
ⓒ (주)포천신문사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아, 참 부럽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그런가 하면 시기질투(猜忌嫉妬)라는 말도 많이 한다. 부러움은 영어로 ‘envy’라는 말에 가깝고 시기질투는 ‘jealousy’라는 말에 가깝다.

envy라는 말엔 ‘desire’라는 뜻이 숨어 있고 jealousy라는 말엔 ‘suspect’라는 뜻이 숨어 있다. desire는 갈망(渴望)한다는 것이고 suspect는 의심(疑心)한다는 것이다. 상상한다는 것이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머릿속에서 생각하고 그려보는 것이다. 갈망은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소원하는 것이다. 물론 영어 사전을 보면 envy라는 말과 jealousy라는 말을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그러나 그 뉘앙스(nuance)는 다른 것이다.

구태여 구분한다면 시기는 샘하여 미워하는 것이고 질투는 저보다 나은 사람을 시기하여 미워하는 것이다. 그 말이 그 말 같으나 약간은 다른 느낌을 주는 말이다. 샘한다는 것은 부러워하면서 못마땅해 한다는 것이고 미워한다는 것은 싫다는 것이고 잘못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저주(詛呪)한다는 것이다.

시기나 질투는 이처럼 부정적(否定的)인 마음이 실려 있는 말이다. 남이 잘되는 것을 못 봐주는 것이다.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아니 잘못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자기 앞에 걸림돌이 되는 것을 용납(容納)하지 못하는 것이다. 너그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부정하고 저주하는 것이다.

옛말에 칠거지악(七去之惡)이란 것이 있다. 칠거지악이란 지난날 유교적(儒敎的) 관념에서 나온 말로 아내를 버릴 수 있는 이유가 되는 일곱 가지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1)시부모에게 불순한 경우 2)자식을 낳지 못하는 경우 3)음탕한 경우 4)질투하는 경우 5)나쁜 병이 있는 경우 6)말 많은 경우 7)도둑질 한 경우이다.

질투를 칠거지악의 하나로 간주(看做)한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질투는 특히 첩실(妾室)을 들여 부부(夫婦)간에 벌어지는 다툼질을 뜻한다. 첩실을 들여도 너그럽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시기하거나 질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옛날 유교적 전통(傳統)하에서 그리 살았던 것이다.

삼불거(三不去)라는 것도 있다. 칠거(七去)의 사유가 있는 아내라도 버리지 못하는 세 가지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1)부모의 삼년상을 같이 치른 경우 2)장가들 때 가난하다가 뒤에 부유해진 경우 3)돌아가 의지할 곳이 없는 경우이다. 시기 질투한다고 해서 무조건 내친 것은 아니다. 인간으로서의 도리(道理)와 인륜(人倫)을 생각한 것이다. 아니 앞세운 것이다. 인간 사회에서 무엇보다도 인륜과 도리가 우선한다는 것이다. 인심이 천륜(天倫)을 거스를 수 없다나는 것이다. 인의(人意)가 천도(天道)를 넘어설 수 없다는 것이다. 사람의 뜻대로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준엄(俊嚴)한 이치를 깨달은 것이다.

물론 나보다 좋은 것, 우리보다 나은 것을 부러워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지나쳐 시기하거나 질투해서는 안 된다. 잘못하면 혐오(嫌惡)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기하고 질투하기 보다는 경쟁(競爭)해야 한다. 선의(善意)의 경쟁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인센티브(incentive)를 줄줄 알아야 한다. 평등(平等)만 주장해서는 안 된다. 결과(結果)의 평등만 주장해선 안 된다. 기회(機會)의 평등은 주장하되 결과의 평등을 주장해서는 안 된다. 노력한 만큼 땀 흘린 만큼 보상(補償)해줘야 하는 것이다. 무상(無償)을 바라서는 안 된다. 공짜를 바라서도 안 된다. 근로의욕(勤勞意欲)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프다는 속설(俗說)이 있다. 배 아파할 일이 아니다. 시기 질투할 일이 아니다. 오히려 부러워해야 한다. 그리고 노력하고 경쟁해야 한다. 더욱 분발(奮發)해서 그들을 추월(追越)해야 한다. 푸념만 해서는 안 된다. 근로의욕을 떨어뜨린다고 무상을 반대한 나라를 보라! 그 나라가 그냥 부자나라가 된 것이 아니다. 땀 흘리며 각고(刻苦)의 노력을 경주했기 때문이다. 시기하고 질투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 각성(覺醒)할 일이다.

이규임 / 한국영상제작학회 명예회장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규임 기자 / 입력 : 2016년 07월 24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