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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이중희] 올바른 민족공조란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6년 07월 11일
 
↑↑ 이중희 포천신문 대표이사, 포천문화원 부원장
ⓒ (주)포천신문사 
얼마 전 어느 모임에서 한 젊은이가 나에게 이렇게 물었다.
“포천신문사 대표님! 민족공조가 중요합니까? 한·미 공조가 더 중요합니까?”

이에 대해 나는 “몰론 한·미 공조보다 민족공조가 더 중요하지요.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미국이 지난 날 우리에게 고마운 나라였고 지금도 중요하고 필요한 나라임에는 틀림없으나 민족공조와 한ㆍ미 공조를 비교한다면 민족공조가 더욱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요. 그리고 남북은 한 민족이고 한겨레인데 더 말할 게 있겠습니까?”라고 답했다.

그러자 그 젊은이는 “그렇다면 대표님은 옛날에 민주화 운동도 하셨으면서 왜 반북ㆍ친미를 주장하시는가요?”라고 물었다.

여기에 나는 이렇게 답했다.
“나는 반북하는 것이 아니라 반독재하는 것입니다. 나는 학창시절과 80년대 군사독재시절 민헌련이나 민추협 등에서 반독재ㆍ민주화 운동을 하던 때와 마찬가지로 남한의 유신독재나 군사독재보다 몇 십배 더 나쁜 북한의 공산독재, 수령독재, 3대세습 독재체제를 반대하는 것입니다.

북한은 김정은 독재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가혹한 인권유린, 개인숭배, 극한적인 굶주림에 대해 우리가 침묵한다면 우리는 역사 앞에 죄를 짓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민족공조가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그 실천에 있어서는 올바른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족공조의 기본은 북한 2300만 동포들과의 공조가 기본이어야 합니다.

즉, 그들이 보다 인간다운 삶을 살게하고 사람대접 받고 살게 함을 민족공조의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들을 핍박하고, 굶어 죽게하고, 권력기반을 유지ㆍ강화하는데 열중하는 독재정권과 공조한다면 그런 공조는 공조가 아니라 민족에 대한 죄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굶주림이 국민들에게 얼마나 무서운 적인가는 옛글에 이르기를 ‘백성은 먹는 것으로 하늘을 삼는다’라고 했고, 간디는 ‘최악의 폭력은 굶주림이다’라고 했습니다.

북한 동포들이 지난 김정일 정권시절에 300만명 이상이 굶어 죽었다는 사실은 얼마나 끔찍한 일입니까? 김정일 정권시절에는 장마에도 북한 동포 5만여명이 죽었다고 하는데 발표도 없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어느 마을에서 주민 20여명이 식중독에 걸려서 병원에 입원만 해도 언론은 대서특필하는데 북한 동포 300만명 이상이 굶어 죽은 것에 대해서는 언론은 철저히 무시하고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북한 동포들을 굶어 죽게 한 원인에 있습니다.

김정일 정권은 충분히 북한 주민들을 살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독재체재를 유지하기 위해 천금보다 더 소중한 생명들을 죽게 만든 것입니다.

김정은정권은 김일성·김정일정권을 답습하고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무자비하고 무책임한 독재정권들과 공조하는 것은 공조가 아니라 역사에 죄를 짓는 것입니다. 이런 독재 정권은 과거의 전두환ㆍ노태우 정권과 같이 민족 법정에 세우고 심판해야 할 대상이지 협상이나 공조의 대상은 아닙니다.

민족공조는 당연히 이루어야 하지만 그 대상은 분명해야 합니다.

당연히 북한 동포들과 공조해야 하고 국민들을 아끼고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정당성 있는 정부와 공조해야 합니다.

북한한테 지금 필요한 것은 핵무기가 아니라 고르바초프나 등소평 같은 개혁적인 지도자입니다.

한·미공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오바마대통령이나 민주당 정권과 공조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ㆍ시장경제ㆍ열린 세계관을 가진 가치관과 공조하는 것이요, 그런 가치관을 바탕으로 세워진 정부와 공조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바른 민족공조를 바탕으로 평화롭게 통일 한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합니다.

그러나 통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유입니다. 자유 없는 통일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이중희 / 포천신문 대표이사, 포천문화원 부원장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6년 0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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