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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최창근] 고복격양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6년 07월 07일
 
↑↑ 최창근 포천문화원향토사연구소장
ⓒ (주)포천신문사 
鼓腹擊壤 고복격양

북 고 / 배 복 / 부딪칠 격 / 흙 양

[임금이 어진 정치를 하여 백성들은 태평무사함을 즐긴다. 손으로 배를 두드리고 발로 땅을 구르다. 이는 체계적으로 음악이 나오기 전 원초적 표현으로 백성들이 풍족한 생활을 하며 태평세월을 누리는 것을 비유한 말]

원전 : 「上古之時, 未有音樂, 鼓腹擊壤, 樂在期間. -수서(隋書) 유림전(儒林傳) · 하타(何妥)」상고시대에 아직 음악이 없었을 때 배를 두드리고 발로 땅을 굴렀는데 즐거움이 거기에 있었다.

우물을 파서 물을 마시고, 밭을 갈아 밥을 먹는 사람은 자연의 존재를 알지 못하고, 배를 두드리고 발로 땅을 구르는 사람은 임금의 덕을 알지 못한다.(鑿井耕田者不知自然, 鼓腹擊壤者不知帝力) 당(唐) 노조린(盧照鄰)의 익주지진관주려군비(益州至眞觀主黎君碑)

고복격양은 손으로 배를 두드리고 발로 땅을 구르며 박자를 맞추는 것을 말한다. 백성들이 배불리 먹고 여가를 즐기는 것을 묘사한 것으로, 태평성대를 비유하는 말로 쓰이며, 이의 전고는 다음과 같다.

“요(堯)임금 때 천하가 태평하여 백성들에게 별일이 없었다. 80, 90세의 노인들이 발로 땅을 구르며 노래를 불렀다(帝堯之世, 天下大和, 百姓無事. 有八九十老人, 擊壤而歌)”

日出而作 日入而息-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쉬네
耕田而食 鑿井而飮-밭을 갈아 밥 먹고 우물을 파서 물 마시니
帝力於我何有哉 - 임금의 힘이 나에게 무슨 소용 있으랴

이는 요임금 때의 태평성대를 기록한 제왕세기(帝王世紀)의 내용으로, 노인들이 부르는 노래에서 ‘고복격양’이 유래했다. 이 노래를 격양가(擊壤歌)라고 하는데, 백발노인들의 ‘고복격양’에서 요임금은 백성들이 왕의 존재를 잊고 있을 정도로 정치가 잘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격양가는 여러 고문(古文)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각 문서마다 약간의 차이가 난다. 예문유취(藝文類聚), 악부(樂府), 시기(詩紀)에는 ‘帝何力於我哉’로 되어 있고, 초학기(初學記)에는 ‘帝力何有於我哉’로 되어 있으며, 태평어람(太平御覽)에는 帝何德於我哉로 되어 있다.장자(莊子)께서는 이 노래를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유유자적하며 생을 즐기며 즐거움을 노래했다고 한다.

日出而作-해가 뜨면 일하고
日入而息-해가 지면 쉬면서
逍遙於天地之間-천하를 유유자적 거니니
而心意自得-마음이 편안하기만 하다.

격양(擊壤)은 나무로 만든 말굽 모양의 ‘양(壤)’을 땅에 세워 두고 또 하나의 ‘양’을 멀리서 던져 맞히는 놀이라는 설도 있다. 요임금의 태평성대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록도 있다.요임금이 천하를 다스린 지 50년이 지난 어느 날, 천하가 잘 다스려지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 그리고 백성들이 자신을 받들기를 원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궁금했다. 요임금은 미복을 하고 사통팔달의 거리로 나갔다가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우리 백성들을 살게 하는 것은 그대의 지극함 아닌 것이 없네
느끼지도 알지도 못하는 사이 임금의 법에 따르고 있네

요임금은 기뻐하며 아이들에게 물었다. “누가 이 노래를 너희에게 가르쳐 주었느냐?”
아이들이 대답했다. “대부에게서 들었습니다.” 대부에게 묻자 대부가 대답했다. “옛 시(노래)입니다.” 후에 이로 인해 태평성대를 강구연월(康衢煙月)이라고 사용하고 성군을 칭송하는 노래를 강구요(康衢謠)라고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열자(列子)에 나오는데, 여기에서 태평성대를 노래하는 〈강구요〉가 유래했다. 강구(康衢)란 사통팔달의 도로를 말한다.

참고한 자료 : [서강대자전-鼓腹擊壤], [이야기 고사성어] 장기근 박사 감수 명문당 출판 책 중에서-鼓腹擊壤)

최창근 / 포천문화원향토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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