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정성수] 고독사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 입력 : 2016년 06월 27일
 |  | | | | ↑↑ 정성수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장,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겸 경기지역위원회 회장 | | ⓒ (주)포천신문사 | | 그 누구도 내 생애 마지막 숨소리 듣지 못하는 비인 방에서 떠난다, 나 이제 홀로 한 떨기 슬픔도 없이 친구여 마침내 이별의 순간이 왔다 그대 기억의 책갈피 속에서 지워다오, 내 어리석은 이름 나의 심장 깊숙이 소용돌이치다가 때로는 뜨거운 피로 흐르던 일평생의 쓸쓸 허망 고독 같은 것 모두 다 놓아주었다 무죄의 죄수로 가두어두었던 파랑새처럼 그러므로 친구여 던져다오 식을 수 없는 내 영혼과 육신의 파편들 지구별 밖 우주 저 너머로 머나먼 내 최초의 허공으로 던져다오, 내던져다오 그대가 숨겨두었던 낯선 비밀의 손길로 녹슨 영혼 하나 온전히 사라질 때까지 그것이 이 혹성과 나의 그림자에게 작은 평화의 종소리로 울릴 때까지 잊혀진 뼈가 은하계 끝에서 어느 날 눈부신 부활의 광채로 솟아오를 때까지.
정성수 /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장,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겸 경기지역위원회 회장 |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  입력 : 2016년 0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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