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 荘子(장자) 秋水篇(추수편)에 [井蛙不可以浯(오-물이름)于海者, 拘于虚也, 夏虫不可以浯于氷者, 篤(독-도타울 篤자와 동일)于時(시-때 時자와 동일)也. 曲士不可以笫于道者, 束于教也]라는 원문이 실려 있다. 「우물 안의 개구리는 자기가 본 하늘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여름 벌레는 가을 겨울도 모르고 얼음을 말해줘도 모르며, 삐딱하게 생각하면 모두를 살릴 수 있는 공정한 길이 있다고 알려 주어도 믿지 않는다」라는 원문 井蛙(정와)에 후세 사람들이 井底蛙(정저와) 井中之蛙(정중지와)라고 덧 붙여 「속 좁은 사람. 思慮(사려)가 없는 사람. 識見(식견)이 적은 사람. 経綸(경륜)이 적은 사람.변통이 없는 사람」 등을 비유할 때 사용하고 있다.
荘子(장자)는 기원전 369-289년, 중국 주·송 시대의 인물로 맹자 노자와 더불어 道家(도가)사상의 원천적 주류 인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당시 지배자의 지위에서 몰락하고 있던 사상가들이 뜻대로 되지 않는 사회 속에서 개인의 삶에 얽힌 근심과 고난으로부터 관념론적으로 도피하려고 한 인생론에 있다. 이상적인 삶이라는 것은 근심의 근원인 자기의 육체ㆍ정신을 버리고 허정(虚静:텅비고 고요함), 염담(恬淡:염담 편안하고 시원함)의 심경에 도달하여 자연의 법칙에 따르고 어떠한 것에도 침해받지 않는 자유와 독립을 얻어 세계의 밖에서 초연하게 노니는 것이다. 이것을 실현한 사람이 진인(真人)이다.
이 인생론의 근저에는 세계는 불가지의 실재인 도(道)의 표상이라는 세계관과, 개념적 인식과 가치판단은 불가능할 뿐 아니라 무의미한 것이고 철저한 무지(無知)만이 올바른 것이라고 하는 지식론이 깔려 있다고 주장한 학설이다.
또한 맹자께서는 이 지식론은 명가(名家)의 궤변이나 전변(田駢)의 제물설(斉物説)의 비판적 섭취에서 성립, 얼마 후에는 세계관과 혼합하여 세계의 존재와 운동은 도(道)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는 존재론, 우주 생성의 전설을 받아들여 태초의 혼돈은 道(도)로부터 세계가 유출하였다고 하는 우주생성론 및 음양오행설을 채용하여 물(物)의 생사(生死)를 기(気)의 집산으로 설명한 자연론 등이 전개되었다. 장자의 새로운 부분에는 위와 같은 생각에 기초하여 무위자연(無為自然)으로 인민을 통치한다고 주장한 정치 사상도 있다.
秋水篇(추수편)에는 황하(黄河)의 神(신) 河伯(하백)이 하류를 따라 처음으로 바다까지 내려와 보았다. 끝없이 뻗어 있는 동쪽 바다를 바라보며 북해의 신인 若(약)에게 말했다. “나는 지금까지 이 세상에서 황하가 제일 넓은 줄로 알고 있었는데, 지금 이 바다를 보고서야 넓은 것 위에 보다 더 넓은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소. 내가 여기를 와 보지 않았던들 영영 식자들의 웃음거리가 될 뻔 했소” 그러자 북해의 신이 말했다. “우물 안 개구리에게 바다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것은 그들이 사는 곳에만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여름 벌레에게 얼음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것은 그들이 사는 철만을 굳게 믿기 때문이다. 識見(식견)이 없는 선비에게 도를 말할 수 없는 것은, 그들이 배운 상식에만 묶여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대는 강 언덕에서 나와 큰 바다를 구경하고 자기의 부족함을 알았으니 함께 진리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신들이 한 대화이니 바로 이해가 되지만, 지식인이나 종교인이나 일반인들은 자기가 아는 것만이 가장 옳고 바르며, 자기가 믿는 종교만이 가장 올바른 정통 종교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 학파간이나 종파 간에 융통을 보지 못한 일이 없지 아니했으나, 근래에는 학술의 공동연구 종교인들의 종교연합 운동으로, 학파 간에 연구한 학술을 공동으로 발표한다거나, 이웃 종교들 간에 우정과 신뢰 교리를 교환하는 종교스테이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어 우리 사회와 국가에 희망을 주고 있다.
참고한 자료 : [서강대자전-井中之蛙] .[이야기 고사성어 중 井中之] [성균관대 신정근 유학대학장의 다시 읽는 고전 중 井中之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