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업재해로 사망한 사망자 수가 955명이었으나, 2005년에는 2500여명, 2006년 2400여명, 2007년 2400여명, 2008년 2400여명, 2009년 2200여명 등 매년 1000명~2000여명이 산업재해로 매년 사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근로자 1만명당 산업재해로 사망자수가 2007년 기준으로 한국은 1.07명이며 미국은 2006년기준으로 0.52명, 일본은 0.27명, 독일은 0.25명, 영국은 0.07명이다. 산업재해를 통계한 1964년부터 죽거나 다친 인원이 395만1453명으로 2008년 기준 부산광역시 인구 359만6063명보다도 더 많다. 또한 사망자수는 2008년 기준 45년간 사망자수가 7만4989명에 달한다. 2007년에는 사망자수가 2422명에 달했다.
최근에 지하철역 안전문 사망사고를 비롯해 비정규직인 서울메트로 하청업체 직원인 19세 청년이 사망사건, 남양주 진접역 지하철 역사 공사현장에서 가스폭발 사건 등이 크게 보도됐다.
큰 뉴스로 다뤄지지는 않았지만 지난달 25일 양주 동파이프 제조 업체에서 산업재해로 61세와 42세의 근로자 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중 1명이 나의 후배이자 친구의 친동생으로서 안타까움이 더했다. 의정부 장례식장에 문상하러 찾아갔을 때 형인 친구도 정신이 없었지만, 어머님은 실의에 빠져 누워계셨었다.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수 없지만, 그 큰 슬픔은 공감됐다. 나 또한 산업재해는 아니었지만 친형님을 20년 전에 교통사고로 잃어 가족들, 특히 어머님이 힘들어 하신 기억이 있다.
경기북부지역엔 최근에 도로에 ‘산업재해 사망사고 급증. 산업재해를 줄입시다’라는 현수막이 많이 걸려있다. 하지만 실제로 산업현장에서는 많은 산업재해가 발생하고 사망사고와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부상자 같은 경우는 치료를 해도 평생 동안 장애를 갖고 사는 경우도 봤다.
이렇듯 산업재해가 남의 일이 아닌 나와 관계된 일이 될 수도 있다. 뉴스에서 다뤄지는 산업재해 사망 사고는 많은 사망자수가 발생한 사고나 이슈화가 되는 사건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젊은 청년들이 SNS 등으로 추모하고 지하철 역에 추모공간을 임시로 마련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피해자를 추모한다. 그러나 지금 이 시각에도 언론에 보도 되지도 않는 산업재해 사망사고 부상자들은 더 많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부나 노동부, 근로복지공단 등은 산업재해를 줄이기에 더욱 더 앞장서야 하며, 공사현장, 산업현장에서도 안전에 대한 사전교육과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근로자 본인이 안전에 더욱더 기울여 자신의 목숨을 자신이 지키려고 노력하고 교육에 적극적으로 임한다면, OECD 국가 중에 산업재해 1위라는 오명에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정부와 기업, 근로자가 모두 산업재해 줄이기에 더욱더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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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년 06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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