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신읍동 백자타운빌은 2개동 총 179세대가 모여살고 있는 아파트로 아파트 곳곳에 잘 가꿔진 풍경이 시선을 끈다. 아파트 인근에는 다른 아파트 단지와 포천고등학교가 있고 호병골 상가거리와도 접해있고, 근체에 호수와 왕방산도 있어 풍경도 좋다.
한쪽 동 옆에 독립된 건물로 지어진 관리사무실과 입주자대표회의실, 경로당은 한 건물에서 생활한다. 1층은 관리사무실로, 2층은 경로당과 회의실이 등 주민들의 편의를 제공해주는 공간으로 활용됐다.
이날 경로당에서는 장경순 노인회장, 박문규 총무를 비롯한 역대 회장을 한 고문들과 회원 10여명을 만나서 경로당에서 생활하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한 회원은 “내가 타지에서 생활하다가 이쪽으로 와서 생활하게 됐는데 생활하면서 나쁜 것을 본적이 없는 것 같다”며 “착한 사람들만 봐서 착하다고 생각되는지 정말 나쁜사람이 없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착한 곳은 처음이고,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경로당도 처음”이라고 웃으면서 말한다.
경로당운영을 위해서 임원진들의 노고도 빼놓을 수 없다. 작게는 경로당을 아침에 여는 일부터 크고 작은 행사집행, 지금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조리시설 부분까지 회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열중하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
장경순 노인회장은 “회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데 애로사항이 있다면 의견을 통해서 바로바로 시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안되는 일은 어쩔 수 없지만 힘 닿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해서 결과를 도출해 내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힘든 일이 있다면 입주자대표에게 건의 하거나 관리사무소와 의견조정을 통해 왜 안돼는 것인지, 혹은 차선책이 어떤 것이 있는 지 도출해 내기 위해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회원들도 임원들의 노고를 잘 알기 때문에 통솔에 따라주고, 어려운일 도맡아 하는 것에 감사를 전해 훈훈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또 항상 바쁜데도 남들보다 한참 먼저 경로당 문을 열어 어디 문제가 있는 부분이 없나 꼼꼼히 살림살이를 챙기는 임원진들을 보고 있으면 삐뚤어 질 수가 없다고 한다.
또 한 회원은 “총무님는 매일 아침 9시정도에 문을 여는데 방 한켠은 항상 계절별 따뜻한 정도를 맞춰서 유지를 시켜준다”며 “어디를 가야해서 더 빨리 나오는 날이 있지만 한번도 빼먹지 않고 그 역할을 맡아서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회장님도 식재료가 부족하지는 않은지, 어디가 고장난 곳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주셔서 항상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로당을 처음 준공할 때부터 복도에 주방이 있는 것이 계속 결려 역대 회장들도 계속 노력을 했지만 잘 반영이 되지 않아 힘든 생활을 하고 있지만 입주자회의에서 문을 새로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하니 그나마 한시름 놓았다.
보통의 부엌시설이 아닌 복도에 위치한 부엌은 화장실바로 옆에 있어서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고, 현관문 밖에 조리시설이 있다보니 복도의 찬기운을 어르신들이 감당하기 힘들다. 방이 아니기 때문에 보일러는커녕 제대로 된 문조차 없으니 여러 가지로 대책이 필요한데 몇해째 계속 시나 동에서는 ‘방관모드’인게 안타깝다. 문 문제는 어떻게 해결됐다고 하더라도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시급해 보이는 부분이었다.
그렇지만 알뜰살뜰하게 살림을 운영하면서 회원들끼리 서로 돕고 도우면서 화목한 모습을 보니 절로 흐뭇한 미소가 나오는 것 같다. 앞으로도 오순도순 화목하게 생활하시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