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일동면 기산3리는 450여가구가 서로 지붕을 맞대고 살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농업에 종사하는 마을로 일동면이 관할하는 6개 법정리 중 하나다. 기산3리 마을이 일동 시내와 맞닿아 있어 편리하게 생활 할 수 있다.
경로당 주변을 조금만 나가면 상가들이 즐비해 있어 교통이나 시내를 나가는데 별 어려움은 없다. 이날 찾은 기산3리 할머니 경로당은 마을의 중앙, 대략 기산리의 중앙 지점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용의하다.
이 경로당의 특징은 기산리의 모든 65세이상 여성 회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경로당 이라는 것이다. 다른 마을사람도 사용할 수 있지만 다른 곳은 멀어서 못 오고 기산리 곳곳에서 입소문을 들은 회원들이 모인다.
그렇기 때문에 위치는 기산3리에 위치해 있을 지라도 기산3리 경로당과는 독립적으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다른 회원들이 모인다. 그리고 여자회원들만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취미생활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할머니 경로당의 장점이다.
이날 경로당에는 최재옥 노인회장, 이익의 이장을 비롯한 회원들을 만나 정겨운 경로당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익의 이장은 “모든 면에서 빠르셔서 제가 할 일은 힘든 일이 있어 요청 주실 때 잘 도와드리는 일이 저의 역할인 것 같다”며 “경로당 주변에 풀이 너무 무성하게 자란 것 같다 싶어서 말씀드리려고 하면 이미 잡초뽑기가 끝나있고, 분리수거를 해야한다고 말씀드리려고 하면 이미 그전에 다 해놓으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어르신들이 때문에 힘을 써야하는 일이나 보탬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먼저 말씀해 주셔서 원할한 의견 조율을 통해 잡음없이 완만히 일을 해결한다”며 “모든 일에 있어서 회장님을 중심으로 누가 말하기 전에 먼저 하셔서 하는 모습이 이웃들이 보기에도 좋고, 모범을 먼저 보이시는 모습에 다시 한 번 반성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로당에는 한차례 칭찬 릴레이가 이뤄졌다. 고령인데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나오는 회원, 어렵지만 경로당 살림에 보탬을 주는 회원, 경로당을 위해 항상 애쓰는 마을주민들, 부족한 살림에도 아뜰살뜰 살림을 책임져 나가는 노인회장, 누구하나 빠지지 않고 모두가 칭찬받아야 하고, 모두가 서로를 칭찬하는 행복한 마을이었다.
회원 중 누가 모났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조금씩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서로의 장점으로 보안하면서 ‘함께하는 즐거움’을 더 크게 확대시키는 모습이 보기좋은 마을이었다.
최재옥 회장은 “1+1은 2가 아니라 3, 4, 5 혹은 더 이상이 될 수 있도록 서로 함께 노력해주는 회원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며 “때로는 서운할 때도 있고, 힘들때도 있을지 모르지만 함께하기 때문에 모두가 아무것도 아닌 일처럼 지나갈 수 있다”고 전한다.
“함께하기에 두려운 것이 없는 것처럼 우리 회원들도 함께하기 때문에 힘든 것은 적고 행복한 것만 두배, 세배, 네배 늘어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꼭 오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기산3리에 할머니 경로당이라는 곳이 있는데 참 좋더라’라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경로당이 됐으면 좋겠다”며 “현재는 40여명의 회원들이 있지만 이 경로당을 찾은 회원들이 따뜻한 점심, 같은 취미 나누면서 웃음이 넘쳐나는 경로당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을 줄였다.
회원들은 각각 다른 마을에서 왔지만 한명씩 모이는 회원들은 이미 한 동네 이웃이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싸우지 않고 행복한 경로당이 되길 소망해 본다.